다른 사람 소개로 넘겨받아 시작한건데 오래 가르치지니까 학생한테 정이 많이 쌓여서 돈받고하는게 점점 미안해졌어요,

저는 원래 가르치는거 굉장히 좋아해서 돈안받아도 제가 몸이 편하면 그렇게 하려고했어요

마침 그 집 아이 사정이 생겨서 잠시 중단하게 되었었는데, 그 때 다음에 다시하게 된다면 돈을 안받겠다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다시 부모님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돈을 안받고 가르치겠다고 카톡으로 말씀드렸는데, 제가 대화문맥을 오해했던것인지, 수업전날 그냥 원래 받던대로 입금을 해주셔서

그런데 이걸 안받겠다해서 계속 거절하는게 부모님입장에서는 자존심상하시고 기분나쁘실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냥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자연스럽게 오늘 일회차 수업 다녀왔어요. 차라리 돈 안받겠다고 말씀드리지말거를 뭣하러 말해서 이런 애매한 상황을 만들었는지 제가 너무 미워요

무슨 일년씩 받던돈 갑자기 안받는다고 쇼를떠나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그간 돈받고 하면서 맘고생이 좀 많았어서 그래요. 돈을 안받아야 스트레스 안받고 가르칠 수 있을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자연스럽게 부모님 기분안상하게 돈을 다시 돌려드릴 방법이 없을까요, 가르치는건 계속하고

얼마 되지도 않는 소액가지고 나이도 어린놈이 무슨 돈을 받녜 안받녜하는게 기분이 상하실까봐 제일 걱정됩니다.

물론 제가 돈을 돌려드리면 부모님입장에서는 더이상 집에 저를 못부르겠죠, 미안하고 부담이 될테니... 그래서 제가 다니는 학교로 학생을 오게 해서 가르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학부모의 입장이신분들꼐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좋은 해결방법 없을까요...학생이랑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