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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7732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pZ
추천 : 0
조회수 : 64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9/08/29 20:17:38
아침에(7시 50분 정도) 걷던 중 반대쪽에서 한 아저씨가 걸어오고 있었어요
그분한테 계속 따깍 소리가 나서 뭐지? 하고 봤는데
문구용 커터칼을 따깍따각 소리내면서 저랑 눈이 마주쳤거든요
순간 헉 하는 마음에 피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건너편에 있는 주민센터로 빠른 걸음으로 건너갔고
마침 주민센터에 출근하는 남자 직원분이 있길래
건너편에 아저씨가 칼을 들고 계신다 신고를 좀 해달라고 하고
저는 지하철을 타야해서 바로 역으로 갔어요
솔직히 말하기전에도 고민을 했는데.. 너무 무서웠고
지하철 안에서도 괜히 엄한 사람 큰 일 만든거 아닌가? 걱정이 됐거든요...
나중에 주민센터 업무 시작 시간 됐을때쯤 전화해서
아침에 이러이러한 일 있었다고 혹시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니
직원분이 가서 확인하니 그 아저씨 말로는 자기는 근처 빌라 경비원이고
풀들 자르려고 칼을 들고 있었다고.. 그래서 신고는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커터칼로 풀은 자른다고요? 하고 되물으니
직원분은 어떤칼인지는 못봤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문구용 커터칼로 풀을 자르러 나온것도 너무 이상하고..
분명 눈 마주쳤을때의 쎄함...
거기다 건너편으로 가는 저를 빤히 쳐다보던 거...
모르겠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정말 말한대로라면 괜히 사람 의심하는거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고...
앞으로도 그 길로 쭉 다녀야하는데...
경비한다는 곳에 찾아가서 그분께 사과라도 드려야하는건지....
혹시라도 경비실에 갔는데 그런 아저씨 없으면 저 진짜 멘붕올거같거든요
겁이 많은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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