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라 함은 자신의 개인적인 사이버 공간에 갖은 정보와 그것을 교류하는 장을 만들어서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한 곳 중, 각각 마다 그곳만의 특색이 널리 알려져 유입 인구가 많아진 곳을 운영하는 운영자를 지칭합니다.

여기에 가상으로 한 파워블로거 '갑'씨가 있다고 합시다. 그의 블로그(혹은 카페) 가입 인원은 1,000,000명.

유동인구는 하루에 20,000명이라고 합시다.

이 곳에 단순히 갑씨는 아무 생각 없이 인터넷에서 한 중소기업이 싸게 파는 냄비를 구매 했습니다.

쓰다보니 중국산보다 품질은 좋고, 가격은 일제나 독일제보다 훨씬 저렴하니 아주 마음에 들어서 만족감에 자랑하고파

알뜰주부 갑씨의 이유식 만들기! 라고 하면서 자신의 이유식 만들어 내는 능력을 뽐냄과 동시에 그 사용했던 냄비가

잘 안눌러붙어서 좋더라~ 라고 한마디 올린 순간.

경영난에 허덕이던 그 중소기업 냄비 판매량은 입소문을 타고 급격하게 신장하였고,

최저 월 판매량 8개..월 총 매출액 35만원이던 한 중소기업은

월 판매량 2000개 이상, 월 매출액 8천만원대로 돌입하여 회생했습니다.

파워 블로거의 힘이란 이런것입니다. 이게 아마 2000년대 중반쯤의 분위기 였어요.

여러분도 혹시 TV를 자주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때 이후로 2000년대 후반까지, 소위 '대박' 아이템 하나로 뜨게 된

중소기업들이 많아지고, 그러한 중소기업을 방송사에서 취재하고 '전국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라고 오도방정떠는

목소리의 나레이터의 대본은 당분간 바뀌질 않았죠. 아이템과 기업명 말고는요 ㅎㅎ

하지만, 이러한 성공들을 보며 2000년도 후반쯤부터 이제 판도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합니다.

 맨 처음에는 정말로 '우연히' 그 제품을 쓰게 되면서 "자신의 실생활 모습"에 어쩌다가 'A제품'을 사용하여

"자신의 실생활을 만들어가던" 파워블로거들은, 이제 어떠한 목적성을 위해 'A제품이란 이런것이며, 이렇게 이렇게 쓰는게 좋다'

라는 식의 홍보문구를 아예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공동구매를 제안하는 것이죠.

"A제품이 참 좋다. 다들 몰랐을까봐 이렇게 정보 올린다. 구매 원하시는분이 많은거 같으니 공동구매를 해서 싸게 사자."

그렇게 공동구매를 하는 이면에는

A제품을 만드는 'ㄱ'이라고 하는업체와의 계약이 있습니다.

ㄱ 기업은 자신의 생산품을 많이 팔기를 원합니다. 마진은 정상가보다 80%를 받아도 회사에는 이익입니다.
(이는 별도의 질문이 있을때 규모의 경제와 마케팅비용 상쇄, 실질 현금유동성의 관계로서 따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갑씨는 공동구매 하면 시중의 85~90%의 가격으로 싸게 살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미션으로 5~10%를 먹습니다.

공동구매자는 시중의 90%의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할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판매자, 대행자, 구매자 모두 윈-윈하는 아주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유일한 손해자가 있다면 행여 ㄱ기업과 거래하던 도,소매업체들이지만 이는 별도 질문이 있을시 따로 답변드리겠습니다.

이번 파워블로거 H 씨의 사건은, 이러한 구조를 매우 악의적이고도 어리석은 이용으로 모두가 피해를 입은 사건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내 유명 블로그나 카페에서는 운영자가 주도하는 많은 공동구매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공동구매들이 잘못됫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언급했듯, 서로에게 매우 이득이 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번사건과 같이 블로거의 악의적인 사건에 대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여러분들이,

많은 파워블로거나 카페주인장들로 하여금 "함부로 악용했다간 정말 큰일나겠구나"싶은 생각이 들수 있도록

확실하고 명확하며 단호한 결말을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진지는 곧 먹겠습니다. 오늘은 호박쌈일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