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했다가도 다시 깔게 되는 게임...
플레이하다가 질리면 심 생산하고 심 생산도 질리면 건축 인테리어 하고...
그러다보면 넣고 싶은 아이템 월드 모드 온갖 게 다 생기고....
그렇게 며칠동안 TSR같은 곳을 뒤적이며 좋은 모드 없나 예쁜 아이템 없나 예쁜 머리 예쁜 옷....
쓰지 않을 걸 알면서도 그런 걸 찾아헤매다가 기어코 마음에 드는 거 수십개씩 찾아서 다운로드하고 게임 들어가서 이것저것 써보고 내가 생각한 이미지가 아니라 실망하고...
그러면서도 또 이 심 저 심한테 다 써보고 좀 괜찮은 거 같다 싶은 심도 만들어내고 건축도 하면서 애써 마음에 들어서 찾은 템이 사용 모션이 이상하다거나 제대로 사용이 안 된다거나 버그가 있다거나 하면 우울우울 해결할 수 없나 계속 붙들고 있게 되고
마음에 드는 창문 인테리어소품 있으면 주구장창 깔고....
어찌보면 제일 시간 버리기 좋은 게임인데
그러면서도 완전히 끊을 수 없는 이유는 내가 실제로 살 수 없는 집, 가질 수 없는 직장, 할 수 없는 일들을 심들이 대신 해 주기 때문이겠죠....
^ㅡㅠ 생각하니 우울하지만 역시 심즈는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