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1입니다...
2주 전에 남자친구랑 집에서 둘이 있던걸 들켰어요
갑자기 엄마가 들어와서 둘이 옷도 제대로 못챙겨입은상태에서 속수무책으로 들켰었어요
그때 엄마한테 머리채잡히고 밤새 몽둥이로맞고 쫒겨날뻔했었어요
이럴려면 학교때려치고 몸팔라고 막뭐라고해서 2학기 시작한지 진짜 얼마 되지도않았는데 이틀동안 학교도못가고...
엄마가 그날 밤에 당장 남자친구 다시데려오라고해서 걔한테도 엄청욕하고 막 소리지르다가 누가 경비실에 신고했는지 경비아저씨까지 올라오고...
엄마만 알고있는것도아니고 아빠가 집에오니까 아빠한테도 말하고 오빠가 집에오니까 오빠한테도 말하고... 아빠랑 오빠의 그 실망스럽다는 표정도 잊혀지지가 않고요....
그리고 결국 그것때문에 지난주에 남자친구랑 헤어지고요...
제가 잘한건아니지만 지금생각해도 너무가슴아프고 상처고 왜그렇게까지했는지 이해가 안가요
원래 추석때마다 할머니집가는데 엄마가 저는 오지말라고해서 혼자 집에 있었어요 엄마 아빠 오빠만 셋이 가고...
오늘 밤에 도착할거라는데 다시 엄마아빠오빠 보면 엄청 거리감들고 수치심들고 정말 미칠것같아요
그냥 이대로 죽어버릴까 싶은 생각도 수없이 많이했어요 이번 추석때도 제방에 딸려있는 베란다가 있는데 거기 창문만 볼때마다 계속 안좋은 생각하고..
그때부터 계속 우울하고... 이거 어떻게 극복할수있을까요
너무 힘들어요 진짜로..... 학교생활도 열심히해야되는데 그이후로 의욕 자체가 없어요 그냥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