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소녀 아델의 인생은 파랑머리 엠마와 더불어 영구히 바뀐다. 엠마는 아델의 욕망을 열어주는 문이자 그녀가 당당한 여인이자 어른으로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이끄는 안내자이다. 엠마와 더불어 아델은 성장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며, 한때 그 정체성을 잃어버렸다가 되찾는다. 튀니지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신작은 올해 전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영화가 되어 버렸다. 프랑스 만화가 쥘리 마로의 『블루는 뜨거운 색』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무엇보다 두 여우 주연의 혼신의 연기로 빛난다. 3시간에 달하는 상영시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게끔 하는 연출의 힘이 기본으로 깔려있으며, 그 힘은 결국 동성애라는 것이 사랑의 예외적인 형태가 아니라 그저 사랑일뿐이라는 사실을 설파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 레아 세두와 이 영화로 향후 스타의 반열에 들게 될 아델 엑자르코풀로스의 열연에 스필버그가찬사를 보낸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다. (이수원)
이번 비프(소고기...부국제가 소고기가 됐어...) 상영작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입니다. 러닝타임은 179분(무삭제판)으로 꽤 길어요.
배드신이 굉장히.완전.진짜. 적나라하게 나오기 때문에 동성애에 거부감 느끼시는 분들은 무삭제판으론 보기 좀 힘드실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오히려 이걸 보고 아 저 사람들도 이성애자와 똑같이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누는구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욕구는, 연애는 다를 바가 없구나.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ㅎㅎ
이거 연애 다큐멘터리인가...싶을 정도로 배우들 연기도 쩔고, 감정표현도 뛰어나다고 느꼈어요. 그 몸 사리지 않는 生연기란..ㅠㅠ
처음엔 그 사람이 눈빛만 줘도 막 설레고 후광이 비치다가..어떨 땐 한없이 구차하고 찌질해지고.
그리고 그와중에 주인공 아델(포스터 왼쪽 인물)이 성장하는 과정. 이 모든 게 참 공감되게 그려져 있습니다.
특히 아델의 연인 엠마(파란머리)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저도 반할 뻔^.^...치명적인 언니임....특히 웃는 게....
황금종려상 씩이나 받았으니 단관개봉이라도 하긴 할 것 같은데..그나마 대거 편집될 게 확실하므로, 관심있는 부산 분들은 영화제 끝나기 전에 한번 보고 가세요ㅎㅎ 아직 두 번 남았습니다.
참 저 영화제 알바 아니에여......그냥 보고 좋아서ㅎㅎ..ㅎ...
마무리는 영화에 삽입되었던 노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