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팍이나 82쿡 등 보면 여자가 서울대라도 못 생기면 소용없다, 남자는 어리고 예쁜 여자를 선호한다 등등의 글이 보여 한국 사회에서 여자 신세는 외모로 결정나는지 고민입니다. 저는 캠퍼스에서 연애도 무난하게 하고 길에서 번호도 몇 번 따여본지라 얼굴 때문에 결혼을 못 할 걱정은 없지만 제 스스로 '얼굴'로만 빌어먹고 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외모란 것을 알기에 스펙 쌓기에 정진해왔습니다. 근데 제 친구가 여자는 그냥 예쁘면 다다. 자기 주변에 예쁜 누나는 학벌도 뭣도 없는데 중소기업 사장 아들한테 시집가서 회사 경리로 일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 그 말 듣고 현타가 왔습니다. 예쁜 외모 하나로 월 천씩 버는 자영업자한테 시집가면 노력없이 인생 성공하는 거잖아요. 저도 천 만원씩 외모에 투자하면 존예될 수 있는데 스펙쌓는 것보다 그게 나으려나요? 저가 뼈빠지게 회사에서 일할 때 예쁜 애들은 취집가서 마사지 받으러 다닌다고 상상하면 맥빠지고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