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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와서 좋은 점 40가지
게시물ID : bestofbest_1775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캐나다소시민
추천 : 410
조회수 : 39222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4/09/09 18:41:30
원본글 작성시간 : 2014/09/09 13:09:19
1. 딸내미와 하루에 적어도 서너시간은 붙어다닌다. 딸내미가 하도 옆에서 재잘재잘거리니 딸내미와 대화가 된다. 딸내미 클래스의 웬만한 친구들의 이름과 특징 등은 알 수 있고, 요즘 관심사가 무엇인지, 반애들 중에서 누가 제일 쿨한지 알 수 있다. 
2. 딸내미 영어 사교육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영어사교육뿐만이 아니라, 한국뉴스에서 가끔 보는 쓸데없는 사교육을 안 시켜도 되고, 딸내미가 좋아하는 것들만 골라서 시킬 수 있다. 
3. 보이스피싱 당 할 염려가 없다. 뭘 알아들어야... 귀찮은 광고전화는 일부러 순박한 영어발음으로 노우잉글리쉬 하면 끊는다. 
4. 한국에서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마당있는 집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모기지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지만, 그래도 그만큼 모기지 얻을 수 있다는 게 어디여... 
5. 그 마당에서 날씨좋은 날에는 바베큐를 해서 직접 키운 채소와 같이 먹을 수 있다. 역시 고기는 숯불이다.

6. 원치 않는 회식에 끌려다닐 일이 없다. 여기는 회식 자체가 없다. 점심시간에 간단히 같이 점심 먹는 것 정도가 회식이다. 하지만, 이건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나는 항상 술이 고팠으니깐... 
7. 막되먹고 꽉 막힌 상사 때문에 직장일이 괴로울 일이 없다. 서류 집어던지면서 “다시 해 와” 하는 상사 없다. 대신 내 말 잘 못알아듣는 상사 있고, 내가 잘 못 알아듣는 상사 있다. 
8. 금연, 절주로 건강이 좋아진다. 비싼 가격 때문에 도저히... 
9. 바람필 염려가 없다. 누가? 말이 통해야 뭘 해 보던가... 
10. 한국에서는 주말에 교외에 나가려면 가는 시간 1/3, 오는 시간 1/3 그리고 즐기는 시간 1/3이지만, 여기는 특별한 경우를 빼 놓고는 교통체증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스피드티켓 주의해야 한다.

11. 여기 사람들은 운전이 한국보다는 훨씬 순해서(특히, 버스, 택시) 저절로 나오는 육두문자가 줄었고 순간적인 혈압상승이 줄었다. 
12. 집 앞에 담배사러 나갈 때도 무스 바르고 나가야 했지만, 여기서는 늦게 일어나서 대충 꾸미고 나와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 이 곳 아줌마 직원들도 아침에 머리 감고 그 젖은 머리 그대로 회사에 온다. 
13. 요리, 설겆이, 청소 등 집안일 실력이 늘었다. 정 어려우면, 가사도우미 취업이 가능하다. 믿고 한번 맡겨보실 분 쪽지 주세요. 
14. 딸내미 학교선생 촌지나 비싼 선물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여기서도 가끔 그런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냥 웃으면서 무시한다. 
15. 배드민턴, 테니스, 수영, 농구 등의 운동을 비교적 쉽게 즐길 수 있고,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16. 공기가 좋다. 한국에서는 연례행사였던 별보기가 여기에서는 흐리지 않은 밤에는 항상 별이나 달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딸내미랑 별, 달 보면서 재잘거린다. 
17. 고부갈등 때문에 새우등 터질 일이 없다. 일단은... 
18. 자연과 가까워졌다. 직접 텃밭을 키우고, 잔디도 관리하고, 눈도 치우고, 새들의 지저궘에 잠을 깨고, 토끼똥이 정원 여기저기에 흩뿌려져 있고, 집 앞 주차장에서는 거위들이 사랑을 나눈다... 쩝... 
19. 눈치가 늘었다. 못 알아듣는 영어는 표정이나, 느낌으로 맞춰야 한다. 그리고 아내 기분도 눈치봐야 한다. 
20. 외식이 줄었다. 비싼 가격 때문에 도저히2... 과다 조미료 섭취 걱정 없고, 가끔 신문에 나오는 가짜 음식들 걱정 없고... 웬만하면 만들어 먹거나 참는다.

21. 친구, 친지 등에 꼭 있는 엄친아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22. 정치나, 부정부패 소식으로 열통 터질 일이 줄었다. 요즘은 관조하는 느낌으로, 즐기는 느낌으로 뉴스를 본다. 수첩공주도 그저 딴 나라 잘 나가는 아줌마일뿐... 
23. 큰 일이 터져도 연줄이 없거나, 뒷돈 넣어줄 재산 없어도 공명정대하게 처리해 줄 거라고 믿는다. 
24. 학교폭력이나 왕따문화, 교권추락 등의 한국학교문화보다는 그래도 딸내미학교문화가 합리적이고 안전하다고 믿는다. 게다가 . 한국에 퍼져있는 자살 바이러스, 각종 강력범죄 뉴스를 보면, 그나마 캐나다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25. 남들과 비교하는 습성이 줄었다. 음... 포기인지도 모르겠다.

26. 망치질, 톱질, 전구 갈아끼우기,자동차 워셔액 갈기 등의 서바이벌 기술이 늘었다. 
27. 내가 내고 있는 연금이 어디로 샐 것이라는 걱정은 없다. 낸 만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28. 큰 병에 걸리더라도 돈 때문에 손도 못 써 보고 저 세상 갈 거라는 걱정은 없다. 
29. 웬지 내 인생이 남들과 똑같지 않고 역동적이고 모험적이라는 기분이 든다. 
30. 혼자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라면 이렇게 블로그나 카페에 글 올리는 건 꿈도 못 꾸고, 그냥 멍하니 TV만 봤을 것이다.

31. TV보는 시간이 줄었다. 뭘 알아들어야2... 
32. 딸내미에게 좀 더 넓은 세상, 그리고 다양한 세상을 보여준다고 믿는다. 
33. 즐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골프를 싼 값에 즐길 수가 있다. 올해에는 꼭 머리를 따야 할 텐데... 
34. 중국애들이나 베트남애들이 소녀시대나 빅뱅 아냐고 물어보면 잠깐 으쓱한다. 
35. 숙취 때문에 허송세월하는 주말이 줄었다. 주말 시간이 길어졌다.

36. 아내와 붙어있는 시간이 늘었다. 이건 단점도 될 수 있다2. 
37. 한달에 3~4통씩 날아오던 각종 청첩장, 돌잔치 초대장 등등이 없어져서 가계에 보탬이 되고 있다. 
38. 인간관계가 단순해졌다. 복잡다난, 머리복잡했던 한국에서의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가 지금은 자연히 정리가 되었다. 
39. 퇴근할 때 눈치 별로 안 보고 퇴근하고, 휴가낼 때 팀원들 또는 업무 별로 신경 안 쓰고 쉬고 싶을 때 쉰다. 내 옆자리 놈은 벌써 1달째 휴가다. 
40. 아껴쓰는 즐거움과 재활용, 재처리(MBC사장 아님)하는 보람을 느낀다. 아내는 지지리궁상이라고 하지만, 나는 안빈낙도라고 믿는다.

출처: 내 블로그... 아무도 찾지 않는 바람부는 언덕에 이름모를 내 블로그... 글을 쓰면 뭐하나? 읽지를 않는데... 오유에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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