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냥이는 1살 정도된 길냥이 출신입니다.
작년 9월에 집냥이로 입양해서 중성화까지 마친 수컷이구요.
범백과 허피스로 인한 만성축농증을 제외하고는 잘 지내고 있는데
요즘 들어 갑자기 궁금한 점이 하나 생기더라구요.
저희 냥이는 제가 화장실 갈 떄마다 무조건 따라와서 저보고 물을 달라고 합니다.
물론 방에 사료그릇 옆에 물그릇이 있고 그 물도 마십니다.
그런데 꼭 제가 화장실 들어올 떄마다 같이 들어와 물달라고 칭얼대요.
그럼 물그릇에 바로 수돗물 담아서 주면 잘 마십니다.
아마 시원한 물을 좋아하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쉬는 날의 경우 평균 8-10회정도를 따라 들어와 물을 마시고
방에 있는 물도 절반은 마십니다.
사료 조금씩 먹을 떄마다 꼭 물을 마시더라구요.
원래 냥이들은 물을 잘 안마신다고 해서 집사분들이 물 먹이려고
안간힘을 쓰시더라구요.
전 딱히 그런거 없이 이 정도면 물을 많이 마신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정도면 잘 마시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