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한나라당은 참여정부를 대못질 정권으로 규정하고 집요하게 공격했습니다. 집권 말기에 일을 벌여서 차기 정부가 손을 쓸 수 없도록 몽니를 부린다는 뜻이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결국 제주 강정에서 구럼비 발파 단추를 눌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회견에서 강정해군기지 강행의사를 밝힌 지 불과 2주일 만이었습니다. 4년 동안 2000명도 안 되는 주민조차 설득하지 못한 무능한 정권의 대못질입니다. 4년의 허송을 전문 시위꾼 타령으로 모면하려는 비겁한 대못질입니다. 국익과 안보라는 가치도 정권의 치부를 감추려는 도구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한 여당의원은 구럼비 바위 발파를 골프장 건설할 때 야산에 바위를 깨는 것에 비유하는 저급한 인식수준을 드러냈습니다. 부서져야 할 것은 구럼비가 아니라 무능과 비겁함입니다.
그대로 듣고 적었습니다. 마음이 짠해 집니다. 주민들의 지역문제를 이념문제로 또 다시 끌어 들이는...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