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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56 : 이승엽선수 2번째 타석을 극복하세요! [672]  
   번호 : 33805 | 추천 : 1122 | 조회 : 243514 | 2006-06-01     
   
안뇽하세요 이승엽선수를 좋아하는 야구팬임다.

 

우리의 이승엽선수가 요세 살아나면서 홈런,타율 잘 쳐서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어서 이승엽선수에게 알려드리고 싶어요.

 

제가 이승엽선수의 올시즌 모든경기 모든타석 결과를 A4용지에 기록 해 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안타의 경우 형광펜으로 그칸을 덧칠했어요.

 

그런데 쭈욱 살펴보니 이상하게 2번째 타석 칸에는 형광색이 다른

칸에 비해 현저하게 적더라구요. 범타가 너무 많다는거죠.

 

그래서 혹시나 해서 각 타석순서별 기록을 살펴봤는데 ㅡ.ㅡ

 

2번째 타석이 확실히 다른타석과 비교해 부실하더군요.

 

어제 5/31일까지 치룬 기록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어제까지 총 50경기를 치뤘고 50경기 모두 선발출장하셨습니다.

 

제1타석  46타수, 14안타 ,3홈런, 4사사구 = 0.304

제2타석  43타수,  7안타 ,0홈런, 6사사구 = 0.163

제3타석  46타수, 16안타,5홈런,3사사구 = 0.348

제4타석  40타수, 12안타, 3홈런,7사사구= 0.300

제5~6타석 17타수, 8안타,2홈런,2사사구=0.471

 

야구에 대해 나름대로 관심이 많으신분은 각타석별 기록을 보고

현재 이승엽선수의 상황에 대해 눈치까셨을 겁니다.

 

참고로 현재 이승엽선수 타율은 192타수 57안타  0.297 기록중입니다.

 

타석별로 한번 짚어 보겠습니다.

 

첫번째타석은 현재 시즌타율과 비스무리한 타율입니다.

살짝 더 높은타율이죠.

세번째 타석은 0.348로 최정상급타율이구요. 4번째 타석은

역시 0.300로 좋습니다.

특이한 점은 5~6타석 과 2타석 입니다.

 

야구서 왠만해선 경기후반 교체되기전에 4번째 타석까지는

다 들어섭니다. 그런데 하루에 6번이상 타석에 들어서는건 1년에

몇번안되고 5번도 사실 많지 않죠. 특히 홈경기일경우 팀이 이기고

있을시엔 9회말 공격을 안하니 더더욱 5~6타석은 적죠.

그런데 적디 적은 5~6타석에서 17타수동안 무려8안타를 뽑아내며

5할에 육박하는 타율에 홈런도 무려 8.5타수당 한개꼴인 2개를 뽑아낸

반면..

 

2번째타석때는 이보다 훨 많은 43타수동안 7개의 안타로 되리어

안타 1개를 더 못치면서 타율 2할에도 훨 못미치는 0.163를 마크

중이고 더욱더 황당한건 홈런이 단 한개도 없다는겁니다.

반면 사사구는  많아서 총 6개를 기록중입니다.

 

대게 타자들은 첫타석서 상대투수의 공을 몇번 못봤기 때문에

잘 공략못하고, 한바퀴 타순이 돈뒤 두번째부터 주로 공략하는

비율이 높은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찌된게 이승엽은 그 반대입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걸까요?

 

제가 진단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바로 상대투수의 극심한 견제가 주요원인이라 생각됩니다.

 

첫타석은 말할것도 없고 두번째타석까지도 대게 선발투수를 상대로

한 타석입니다. 상대투수가 첫타석에서보다 두번째 타석에서 더 견제를

한다는겁니다. 첫타석서 얻어맞고 두번째 타석서는 

노골적으로 견제를 하며 상대한다는거죠.

 

주로 2번째 타석은 제가 기록을 살펴보니 태반이 3~4회입니다.

즉 선발투수로써 승패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보니 더더욱 거포

이승엽을 견제하게 되는것이죠.

 

그 단적인 예가 2번째 타석에서의 타율은 매우 낮지만 볼넷은 6개로

첫타석의 4개 ,그리고 세번째타석의 3개보다 더 많습니다.

타율이 나쁘다는건 선구안도 떨어진다는 소린데 볼넷이 많다면

이는 상당히 피해가는 피칭으로 얻어낸 볼넷이 많다는 소리겠죠.

 

여기에 이승엽이 자꾸 욕심내서 끌려다니다 보니 타율도 나쁘고

홈런은 50타석(43타수)동안 단 한개도 못치는겁니다.

(참고로 50타석에서 사사구는 6개인데 왜 43타수지? 기록이 잘못된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는분 계실까봐..노파심에 말씀드리는데 희생타

1개가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이승엽선수가 2번째 타석서 타율을 죄다 깍아 먹고 

있다는 겁니다. 2번째 타석을 제외한 타율은 살펴보면

149타수 50안타로 타율은 무려 0.336에 해당합니다.

국내서도 한번도 기록못해본 최정상급 타율입니다.

두번째타석서 다른타석처럼 홈런을 뽑아줬어도 지금 최소 16~17개로

1위를 달리고 있을겁니다.

 

간단히 말해 2번째 타석의 극복이 시급합니다.

 

두번째 타석을 다른타석처럼 극복만 해준다면

앞서 언급했듯 훨 높은 3할대타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홈런갯수도 더욱더 늘어날겁니다.

이렇게 2번째타석에서 계속 삽질하는 페이스를 시즌 146종반까지

이어진다면 홈런에서도 최대 10개이상 손해보고

타율도 무지막지하게 손해보는거죠.

 

반면 3번째 타석서 타율이 0.348에 홈런이 5개로 높은 점은

제가 보기에 주로 3번째타석서 상대선발이 교체되고 중간계투가

많이 올라오는데 이들을 상대로 몸보신을 많이 해 두신거 같구요.

 

특히 눈에뛰는 5~6타석 즉 마지막타석등은 주로 상대마무리투수

등 까다로운 투수들인데..0.471 의 엽기적인 타율을 기록하신걸보니

우선 살펴보니 유독 9회, 연장등의 찬스에 강하셨더군요.

WBC한일전 도쿄돔 홈런이라거나 시드니올림픽 마스자까에게

서의 홈런과 적시2루타등 잘 안풀리다가도 꼭 필요할때 한건 하는

그 슈퍼스타 기질이 엿보인면도 있는거 같습니다.^^

 

즉 해답이 나왔습니다.

5~6타석때의 그 긴장감, 집중력을 2번째 타석에서도 발휘 해준다면 

지금보다 월등히 높은 타율과 홈런 타점등을 양산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 2번째타석.상대선발투수가 승패에 매달리면서

무시무시한 이승엽은 왠만해서 상대안하거나 위협구등으로

정상적인 타격을 방해하려는 피칭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말려들어서는 안됩니다. 무조건 치려가 댐비기 보다

좀더 신중하시거나 아니면 적극적으로 치시려면 초구스트라익잡는

볼부터 과감히 스윙하면 상대방이 초구를 쉽게 못넣죠.

대게 보면 초구는 쉽게 넣고 그다음부터 무지 까다롭게 가는 경우도

흔하더군요.

 

50경기를 치루는 그 많은 2번째 타석동안 홈런이 한개도 없다는건

심각합니다. 또한 멀티홈런이 안나오는데...이또한 상대방의 심한

견제에 리듬을 계속 이어주지 못하는거 같습니다.자꾸 끊기는거죠.

 

부디 2번째타석에서도 3할대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여

 

지금보다 높은 타율과 많은 홈런 타점을 양산해 내시길 바랍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참고로 최근 6경기를 살펴보면 1~2타석이 모두다 너무 부진하네요.

12타수 1안타로 1할도 안되네요. 반면 3~5타석에선

16타수 9안타 0.563 ㄷㄷㄷ 3홈런도 모두 후반에 집중

 

좀더 1~2타석때의 상대선발투수의 집중견제를 조심해야할거 같습

니다.첫번째타석때의 0.304도 3~6타석때의 0.350에 비하면

떨어지는건 사실이거든요.

 

아무래도 상대 1~5선발을 상대로 약할수는 있습니다.

특히 후반에 나오는 투수는 중요한 상황서 상대방을 막아야

한다는 개념으로 많이 나오는 투수이기에 정면승부를 그남아

조금이라도 더하지만..선발투수들은 왠만해서 자기 승리 때문에

상대 거포들에겐 힘겹게 상대하며 피해가죠.

 

특히 한국선수들에 대한 견제는 단순히 무서운타자에게 피해가는

차원을 넘어 악의적으로 위협구식 몸쪽공을 자꾸 부치죠.

이런공은 특히 팔꿈치 손목 무릎등의 관절부위에 닿기 쉬운

코스기 때문에 타자가 움츠러들죠.

 

정말 악조건속에서 뛰시는데...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대다수 야구팬들은 그냥 잘하면 환호해주고

못하면 사정안봐주고 비난하는데요.

 

이승엽선수가 자기자신과 한국프로야구의 자존심을 위해 

그냥 이 악물고 잘해주시는길 밖엔 도리가 없죠

 

2번째 타석에서 꼭 5~6번째타석과같은 집중력을 발휘 해주시길

바랄뿐입니다.

 

이승엽선수가 한경기 멀티홈런및 몰아치기만 된다면

50홈런 아니 더 나아가 56홈런이상도 결코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야구팬의 길다면 긴 글 이었습니다.

 

월드슬러거 이승엽 만세!

 

--헉... 들어와 봤는데..

추천수랑 조회수랑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리플들

솔직히  상상도 못했던 열렬한 반응들이라 당황하였담다.그러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저는 뭐 그냥 야구랑 이승엽을 좋하하고

한국프로야구에 자부심을 느끼는 아직 많이 부족한 20대야구팬일뿐

아직도 야구에 대해 모르는게 많고 많이 부족합니다.

글구 이승엽선수 자신이 아마 투수들의 견제에 대해 뼈저리게 이미

알고 있을겁니다. 잘 하고 싶은데도 견제가 심해서 힘들던 싸이클도

존재했던 걸테구요.그러나 잘 극복하고 계시구요. 다만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주제넘게 이승엽선수께 훈수드거나 하려고 한게 아니라..

5~6번째 타석때의 그 집중력을 2번째타석에서도 아니 모든 타석서

살려보셨음 해서..주절되봤던거에요.

좋게 봐주셔서 아무튼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승엽선수의 맹활약을 모두

같이 응원해요 쿠쿠쿠!- 아 초구에 14호 홈런 치셨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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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동적인 분석이네요
다음 스포츠게시판에서 악플 못본 유일한 글인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