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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돈이 필요하다고 날 찾는 너희가 싫다.
게시물ID : gomin_1770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간장고등어
추천 : 2
조회수 : 6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7/06 22:14:44

전 올해 입학한 91년생입니다.
집안 환경이 좋지 못해 일년간 일해서 등록금벌고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작년말엔 친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재혼한 엄마와 살구 있엇구요. 
아빠의 얼마 안되는 유산은 제가 물려받았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돈이 무척이나 많이 들었지만
작년내내 일을 했으므로 통장의 잔고는 많이 넉넉한 편이었죠.
학교 생활을 하다가 저보다 집안 사정이 안좋아서 동기 동생들에게 몇번인가
재료비다 모임비용이다 뭐다 해서 돈을 빌려주고 몇몇은 정말 지금 당장 밥먹을 돈도 없는걸 알고
무기한제로 그냥 돈 모이면 그때 달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두 친구가 있습니다.
두 친구의 아버지는 잘나가는 대기업에서 일하십니다. 
두분 아버지가 무척 엄하고 무서운 분이라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녀석이 얼마전 사고를 쳤더군요. 
차를 렌트해서 신나게 놀다가 다른차에 갖다 박아버렸습니다.
이녀석들 말이죠 얼마나 잘사나면 한명당 학기중 한달 술값만 백만원이 넘게 씁니다.
그에 비해 저는 맨날 학식먹다가 정말 학식 못먹을때 되면 도시락 전문점에 가서 
그걸 사먹는 놈이구요. 지들 용돈다쓰곤 저한테 돈빌리러 옵니다. 웃기죠?
애들이 착하고 하길래 몇번 빌려줬죠.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갚기는 다 갚았구요.
그런데 방학시작하고 일주일만에 차사고를 내놓곤 자기들 힘으로 감당못하니 저한테 매달립니다.
제발 돈좀 빌려달라고.
그래서 액수를 물어 봤죠. 도대체 얼마나 큰일을 터트렸는지 말입니다. 그러더니 말하는 꼴이 참 가관입니다.
'그냥 형이 빌려줄수 있는 만큼 다빌려주면 안되?'
매달 백만원씩 쓰면서 아쉬울것 없는 놈들이 저한테 이럽니다. 
친아빠한테 물려받은 재산과 제가 일해서 번돈은 대학 등록금 내고나니 700만원남았습니다. 그나마 2학기 엔 학자금 대출을 안받을테니 400만원이 남을 것이구요. 
제가 또 병신같이 그냥 애들한테 스스럼없이 제가 겪엇던 이야기 잘해요. 
이놈들도 제이야기 들어서 대가리좀 몇번 굴리면 제 통장에 얼마 있는지 대충 짐작합니다.
일단 생각좀 해보겠다 하고 오는 연락은 다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인연 끊고 싶지만 앞으로 몇번이고 만나야 하는 놈들입니다.
정말 싫군요. 
있는 사람들이 왜이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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