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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언론의 몰상식함에 또 한번 놀랐다. 그리고 내 푸념.
게시물ID : sisa_177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름쿨한A형
추천 : 2/2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3/11 15:59:27
 안철수 V3 소스 北 제공논란"이 뜬걸 아시는 분들은 아실거다. 조중동과 여타 언론사의 종북논리의 쳇바퀴가 또다시 돌아가고있다. 또한 그 부지런한 쳇바퀴의 회전속에 힘들어지고 약해지는건 무지한 서민들일 뿐이고. 잘 알지도 못하는 내가 안철수가 대두되었을때 한 단순하고도 단순한 추측이 이렇게 맞아떨어지는걸 보니, 단순히 부정부패세력이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 문제임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만드는 문제인 것 같다.

 나는 정치에 관심을 가진지 4년째다. 솔직히 말해서 제대로 관심 가진건 작년부터이다.
조중동, 한경오와 각종 검경과 정권의 프레임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아는게 전부였는데.
박원순 시장의 후보출마 이후로 좀 더 세심하게 바라보게 된 것 같다.
이래저래 둘러보다보면 과거 정권의 언론장악과 여론몰이등이 흘러흘러 떠다닌다.
기성세대 어르신들이 숱하게 말하는 눈부신 경제발전. 사실이다. 엄청난 단기간에 폭주하듯이 발전했다.
그에대한 부작용이, 사회적 책임의 부재를 안고 태어난 졸부들과 기득권층이라 본다.
또 그 욕심많은 부자들이 과거에 부당한 폭리를 취한 향수에 빠져, 미쳐날뛰고  있는게 현 실정이라본다.
또한 반공교육의 잔재로 깔려있는 수많은 세뇌된 사람들은 여전히 북풍만을 의식한다. 중요한건,
북풍'만'을 의식한다는거다. 썩었다는데 뭐가 썩은지는 모른다. 어차피 반공이 우선과제이고 주적은 북한이니 쓸데없이 정치관심 가지기엔 먹고살기도 바쁘다는 것이 주류인것 같다. 

 그런데, 부친이 건축가이신 한 친구의 곁에서 오랫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슬쩍슬쩍 들어 본 결과. 이런저런 혜택을 받으면서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을 통해 폭리를 취할 수 있는지 아는사람들은, 겉으로 절대 내보이지 않는다. 어느 날 버스를 잘못타서 친구아버지의 에쿠스 뒤에 얻어탄 날, 건축업에 종사하시는 두 분이 술에취해 하는 얘기는, 정치에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던 고등학교때 였지만 상당히 충격적이였다. 친구가 곧 선거권이 생길터이니 꼭 한나라당을 찍으라는 것. 빨갱이 종북세력이 설치니 한나라당을 뽑아야한다던 그리고 내가 느꼈던 내면에 깔린 의미. 자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공천결과에따라 시공사가 달라진다던 그 얘기. 우리지역이 아닌 대구에서 오시는 걸로보아 우리지역에 한정되지 않은 얘기. 하지만 중요한건 직설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무서운 이야기다. 언론에서 들은 말을 걸러들을만한 지식이 없는 사람은 과연 어떨까. 애국심따윈 개나줘버린 반공프레임에서 모르는 그들은 아직도 놀아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친구는 지금은 새누리당 지지자이며, 디시를 하고(정사갤은 아니고..야갤러다) 심하진 않지만 좌빨이라는 용어를 자주 쓴다. 물론 지금도 친하게 지내지만 정치얘기는 되도록 안한다. 왜냐. 그의 입장에서 새누리당 지지는 정당하고 또한 도움이 되는 것이니까. 참고로 내가사는 지역은 새누리당의 소위 텃밭이라 불리우는 영남지역이다. 그중에도 공천의 영향력이 가장 쎄다는 노령층비율 최고조의 꿀단지 지역이다. 국밥집에서 뉴스라도 보고있으려면 빨갱이니 종북이니 하는 소리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새누리당이 썩었다지만 뽑을 당은 새누리당 밖에 없다는 식이다. 신기한 건 이에대한 고민은 대체로 단순한 결과로 끝이난다. 절대 소설쓰는게 아니라 이십년넘게 한 지역에 살면서 조부님과 지역민들의 얘기를 듣고자란 경험이다. 
적화통일 되게 할 순 없다는 것.간첩이 설친다는 것. 참으로 단순하다. 부정부패와 통일이라는 두 과제를 같이 해결해보려 하지 않는다. 그냥 하나 포기하고 하나 얻자는 식의 결론. 그것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는 반공주의. 반공교육의 폐혜인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피부로 와닫지는 않는 그런 폐혜라는 느낌. 
 하지만 한가지 이해하는점은. 신문과 TV만으로는 현 우리나라의 상황을 냉철하게 보기는 어렵겠다는 점.  한경오와 조중동의 전반적인 프레임은 너무나 정치색만이 뚜렷해서 단순히 이념대립을 부추기기도 한다
또한 현 상황에서 덜컥 공정보도만을 하는 제대로된 신문이 나온들. 달고 맛있는 신문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재미없다고 볼 것같다. 아마 내가 죽을때쯤이면 좀 나아지리라 싶을 정도로. 

 올해는 공천받으려고 3명이 읍내 정 중앙에다 셋중 두명은 박근혜의 오른팔! 또 !박근혜 대표님을 모시고 한나라당을 되살리겠습니다!" 이라하며 5층건물을 다 덮는 현수막을 내걸고 경쟁중이다. 아.. 한명은 국회의원 후보이니..제외하더라도.. 다른 지역에도 마찬가지로 현란하게 광고를 하고있다. 세 지역을 합친 대표의원이 되니. 아마도 자신의 출신지역에 뿌리를 박고 지지자를 얻는 전략이라 사료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가사는 지역은 노령층 최고조의 투표율이 굉장한 지역이다. 한나라당 아니면 절대 당선이 안된다.20년넘게 한번도 보지못했다. 두 후보가 피터지게 표 갈라먹어야 민통당후보가 겨우 끼어볼만 하다는 그런식.
호남지역도 이런 당에대한 몰표는 문제가 되겠지만. 진정 이 선거로 인해 나라를 좀먹는게 누구인가 생각해보면 우선적인 필터링 대상은 답이 나오는것같다. 또한 내 지역이기도 하고.

이쯤 들어보면 많이 알지도 못하는놈이 아는체 한다고 시비걸 사람이 분명 존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아는 선에서 이것저것 풀어놓고 이런저런 새로운 것을 듣고 싶은거지. 절대 아는체 하고싶은게 아니란걸 알아줬으면 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가 정치에 제대로 관심을 가진건 1년 내외로 무척 짧다.
다만 지금 현 상황이 알고나서는 너무나 우습고 어이없기만 한 상황이라서 굉장히 어벙벙한 느낌이라는 것.
또한 이런 문제인식을 못하는 20대 청년들이 대다수라는 것. 정치얘기만 하면 고지식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우습다는 것. 
연세대 다니는 10년지기 친구에게 정치얘기를 했더니, 네 할일이나 잘 하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허탈한 일도 있고.  물론 어느정도 깨어있는 놈이라 옆에서 푸념을 자꾸 늘어놓으니 어느정도 솔깃하는 추세다.  썩을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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