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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폴아웃 세계관 부정기 내맘대로 개판 연재-1- 분열
게시물ID : gametalk_1777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구한접시
추천 : 48
조회수 : 9247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5/02 23:14:26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폴아웃 세계관에 대해서 오유 여러분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 맘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충 시간날 때마다
하나씩 써보려구요. 요즘 장사가 안 되서....ㅜㅜ
먼저 폴아웃이 뭐냐! 하는 분들을 위해 폴아웃이란
블랙아일에서 만든 포스트 아포칼립스(범지구적 대제해 후 인류의 삶과 여정을 그린 이야기)
RPG게임입니다. 
현재까지 폴아웃/폴아웃2/폴아웃 택틱스/폴아웃3/폴아웃:뉴베가스 가 출시되었죠.
2-02.jpg
2-04.jpg
11폴아웃.폴아웃2의 사진. 저 면상들이 그 유명한 파워아머입니다! 파워아머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다루죠.

아무튼 폴아웃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누가 뭐래도 높은 자유도와 사람의 마음을 확 당기는 세계관입니다.
a0046914_513f569bdaced.png
1111폴아웃을 처음 접한 어떤 남자 이야기 
출처:종범의 작은 창작공간 http://bjb0398.egloos.com/3937584

현재 폴아웃 시리즈의 1은 미번역, 2는 폰트가 더럽긴해도 수준있는 한글화가 되어있으며 택틱스는 정식 한글화(수입처가 삼성이던가요?)
3은 유저 한글화 뉴베가스는(저도 참여했습니다만) 인력 부족과 기간 부족, 이미 나온지 너무 오래된 게임이라 관심 부족으로 좀 그런 수준의
한글화가 되어있습니다. 
아무튼, 그런 폴아웃의 세계관은 사실 1950년까진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다를 것 없이 흘러갔습니다. 일본은 핵을 쳐맞았고 독일과 한국은
분단되었으며 소련과 미국은 슬슬 으르렁대고 있었죠. 그런데 점점 두 세상이 갈라집니다. 결정적인 분기는 바로 베트남 전쟁.
이 폴아웃 시리즈의 세계는 베트남 전쟁이 없습니다!
Nguyen.jpg
11미국의 진창, 베트남 전쟁

왜냐하면 베트남은 중화인민공화국이 꿀꺽해버렸거든요. 폴아웃 세계관에서 중국은 폐쇄적이고 죽의 장막을 둘러친 공산국가가
아니라 미쳐돌아가는 확장정책의 강대국입니다. 
베트남 전쟁이 없어서일까요? 반전 평화를 기초로하는 히피 정신과 반전 운동은 이 세계에서는 꽃도 피지 않고 사그라듭니다.
전반적으로 전 세계가 우경화의 길을 가지요.
그러던 중 1969년 대사건이 벌어집니다.
미연방이 13개로 갈라지고 그들이 느슨한 연합체계(현재의 EU처럼)을 갖추게 된 것이죠.
3-10.png
1그래서 이 동네 미국 깃발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13개의 별

그리고 미국이 우경화 되었기 때문인지 이 세계에서는 달에 사람이 꽤 자주 갑니다. 현실에서는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너무 큰 
돈이 들어가는 터라 포기하고 말았죠.
1969년부터 2020년까지 심심하면 한 번씩 달착륙을 성공시킨 것 같습니다.
3-11.jpeg
1폴아웃3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달착륙 선
그리고 소련은 미국과의 경쟁보다는 내부 체제 유지에 집중하고 미국의 라이벌은 새롭게 떠오르는 깡패 국가 중국이 됩니다.
(정확한 묘사는 없습니다만 한국도 아마 중국 휘하에 먹힌 것 같습니다. 일본 정도가 미국의 방어막으로 살아남은 것 같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폴아웃 세계관의 게임을하다보면 분명히 2077년에 만들었다는 물건들이 하나같이 엄청나게 촌스러운 모양새를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체 왜 그럴까요? 이는 폴아웃 세계과 우리의 세계와 갈려나간 후의 발전상이 엄청나게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합니다. 왜인지 폴아웃 세계관은 화학 합성 물질의 연구가 활발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플라스틱이라고는 물병 정도나
찾아 볼 수 있으며 심지어 m16비스무리하게 생긴 소총의 몸통도 나무로 만들어지죠. 병은 거의 다 유리. 비닐은 약품 중 극히 일부나
사용하고 자동차는 무지막지한 덩치를 자랑합니다.
3-05.jpg
1코르베가. 폴아웃 3 하다보면 펑펑 터뜨릴 수 있는 원자력 자동차입니다

이런 합성물질 연구 사용이 지체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미친듯이 천연자원이 소모됩니다. 특히나 석유나 석탄 등 연료자원의 소모는
극심하다 정도를 넘어서 극악할 정도였지요. 게다가 이 세계는 2077년까지 진공관을 사용합니다. 당연히 무지막지하게 커진 덩어리들이
작동해야하니 더 많은 연료를 소모하고....자, 그럼 이 세계는 그냥 우리의 세계보다 원시적인 지체된 세계일까요? 설마요. 대신 그만큼의
힘이 원자력 에너지 응용과 에너지 무기 개발. 각종 기묘한 기술들의 확보에 투입됩니다.
사실 개인화기가 2077년 산이나 1977년 산이나 별 차이가 없는 이유가 자원의 부족과 함께 핵무기에 대한 열광 때문이었죠. 백날 전차
확보하고 진지 마련해봐야 휴대용 핵 격발기(팻 맨)든 보병 한개 분대가 초토화 시켜버릴 수 있으니까요. 심지어 2066년에 들어서면 지금은
꿈만같은 핵융합기술이 실용단계에 들어서죠.
그렇기 때문인지 이쪽 세계 사람들은 핵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아니 거부감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즐기죠. 동위원소가 맛의 비결인
누카 콜라 퀀텀이 나온 것만봐도 알 수 있죠.
다운로드 (1).jpg
다운로드.jpg
11이런게 일상적인 세계였다는거죠.

그리고 컴퓨터같은 경우에는 개인용으로 소형화를 추구하는 대신 대형화, 고성능화를 추구하여 마침내 ZAX 시리즈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까지 탄생시킵니다. 그 외에도 프로텍트론 미스터 헨디. 로보브레인 시큐리트론 등의 고성능 로봇들이 인류의 삶을 돕고 있죠.
사실 이 로봇들 각각의 탄생비화도 굉장히 재미있습니다만.....

그렇게 세월이 흘러흘러 2077년. 세계는 핵의 화염에 휩쓸립니다. 이 대전쟁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죠.너무 큰 이야기니까요.

언제 시간나면 또 올립죠. 도움받은 글
폴아웃 메가톤 카페 얼음술 님의 세계관 이야기
리그베다 위키 폴아웃 연대표
폴아웃 위키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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