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고딩 동창을 만났어요
그러다 학생때 얘기를 하는데
저보고 지금말로하면 츤데레였대요...
고등학교가 남녀공학에 남녀합반이었거든요
반마다 비율이 다른데 우리반은 싱기하게 1:1이라
모든 자리가 남녀짝이었어요
그 친구도 짝이었는데
제가 피엠피로 애니보고있으면
옆에와서 뭐보냐고 이어폰 한쪽 뺏어서 낄라고 하면
다시 뺏어서 귀찮은 표정으로
"내가 쓰던거야 닦아줄게" 라며 옷에 닦아서 다시주고
재밌는거 없냐고 하면 없어 꺼져 하면서
다음날 받아오고......그랬대요
또 어느날 친구가 아프면(감기나...여자의 경우 생리라든가)
바보냐 스스로 몸관리도 못해 이러면서
선생님한테 대신 말해서 양호실 보내주고
대신 필기해주고 막 "귀찮은 일 좀 만들지마" 라고 했대요....
또 막 야자할때 춥다고 하면 무심하게 "뭐 묻히지마" 이러면서 담요던져주고...
하하하 나참
바보같이
내가 츤츤거렸다니........부끄럽네요..
기억을 못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지운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