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벤츠 돌진남, 또 다시 분노...삼성 본관서 1인 시위 2007년 09월 19일 (수) 18:18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TV|심재걸기자] 지난 4월 자신의 휴대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벤츠 승용차를 몰고 SKT 본사로 돌진했던 '돌진남' 김 모씨가 또 다시 삼성 본관 앞에 나와 항의 시의를 벌였다. 김씨는 빗속에서 19일 정오부터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그룹 본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였다. 시위 이유는 지난 4월부터 제기한 휴대폰의 불량문제였다. 김씨는 지난 3월에 구입한 삼성전자 글로벌 로밍폰이 USIM카드(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가입자 식별 모듈)와 관련해 올바르게 작동되지 않자 SK텔레콤과 삼성전자에 항의해왔다. 급기야 김씨는 지난 4월 10일 SK텔레콤 본사 사옥으로 '불량 SK'라고 써붙인 벤츠를 몰고 돌진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도 김씨는 같은 이유로 삼성그룹 본관에서 시위를 벌인바 있다. 김씨에 의하면 시위 이후 삼성측에서 제품 교체와 2대의 새 휴대폰을 자신에게 건냈지만, 모두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이에 김씨는 "이번에 삼성과 담판을 짓기 위해 나섰다. 오늘 뿐만 아니라 추석연휴에도 고속도로로 나가 삼성의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시위계획을 밝혔다. 이에대해 삼성의 한 관계자는 "심카드 문제는 제조사에서 해결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다. 고객의 정당한 요구는 당연히 반영하겠지만 김씨의 요구는 다소 무리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는 SK텔레콤 본사 돌진 이후 '재물손괴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며 수리비로 SK텔레콤 측으로부터 2억 4천만원의 견적서를 전해 받았다고 한다. 또 김씨는 현재 항소한 상태이며 시위를 위해 가족과 연락을 끊고 서울의 한 원룸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