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요. 오늘 사무실에 새 여직원이 들어왔습니다. 저보다 한살어린데 정말 예쁘더군요. 조막만한 얼굴 쌍커풀.. 코.. 전 이쁜건 바라지도 않아요. 보통만 생겼으면 좋겠어요.
왜 저는 이렇게 생겼을까요. 왜 광대뼈는 툭 튀어나오고 눈은 붕어처럼 생기고 턱은 네모지고 콧대도 없고. 24살까지 열심히 벌어서 퇴사한후 턱도깎고 쌍커풀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래봤자예요. 턱은 아주 네모나지 않다뿐이지 얼굴이 전체적으로 넙대대하고 쌍커풀이 있으나 없으나 비호감.. 열심히 운동해도 키는 150도 안되고 어깨는 현영 저리가라 넓고 아무리 날씬해도 기성사이즈 치마를 사면 무릎을 넘기고 웃고 살자 웃고살자 하다가도 길을 걷다가 지하철에서 유리같은데 얼굴이 비치면 정말 살기싫습니다. 옆에 서있는 여자랑 얼굴차이가 1.5배는 나고..
오유여러분들이라도 못생긴 여자보고 어쩌다 저쩌다 하지말아주세요. 죽지못해 살아요. 츄리링인가요 유명한 만화있죠. 거기서 못생긴 여자한테 지구에온 목적이 뭐냐라고 했을때 정말 눈물이 왈칵 왈칵 나왔습니다.
못생기고 싶어서 못생긴거 아니에요. 정말 글 쓰기시작하니까 봇물터지듯 나와버리네요. 중학교때까지는 뭘 몰라서 잘 웃고다녔는데 고등학교때 공학이 되면서 웃으면 웃는다고 못생긴게 칠렐레 팔렐레 한다고 뭐라하고 안웃으면 반 분위기가 음침해 진다고 하고.
지금 회사 또 한 이년 다녀서 돈좀 모은거 주택, 적금, 다 부어가면서 아끼고 아껴서 모은돈으로 광대랑 코 수술생각중입니다..
정말 턱을깎을때를 생각하면.. 죽어도 다시하기 싫지만.. 수술후 하루동안 손가락보다 굵은 관을 양쪽볼에 두개씩 끼고 시간마다 피주머니를 갈아가며.. 물한모금 못 마시고.. 진짜 뼈를깎는 아픔을 또 해야한다니 죽고싶지만.. 머리를 푸르면 답답하다고 하고 묶으면 광대무섭다고 웃으면서 가리라고하고..
힘내라고 마음가짐이 중요한거라고. 웃고살고 긍정적으로 살고 그러면 다 된다고.. 하지만 .. 정말 못생긴 여자가 살아가기에 이 사회는..
제일 부러운건 한두군데 고쳐서 이뻐졌다는 사람들입니다. 현영이요? 기본적으로 되니까 고쳐서 그정도 되는겁니다.. 처음 짝사랑해봤던 남자애가 제 얼굴을 보고 수묵담채화 같다고 했었죠. 그것도 다 그려놓고 쓱쓱지운 수묵담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