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황교수 논문자체 문제제기
한학수 PD "연구원 K씨, 난자매매 아닌 황교수 논문 진실성에 결정 증언"
[미디어오늘 민임동기 기자] 미국 새튼 연구실에 파견된 연구원 K씨가 MBC 취재진에게 2005년 황우석 교수가 <사이언스>에 기고한 논문의 진실성 여부와 관련된 결정적 증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이 연구원이 취재팀에 했던 증언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난자매매와 관련된 황 교수의 윤리성 논란 또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K 연구원, 황 교수 논문 진실성에 대한 결정적 증언"
▲ MBC PD수첩
MBC 한학수 PD는 28일 오전 기자와 만나 "지난 10월20일 미국 피츠버그대 병원 커피숍에서 K 연구원을 만났으며 이 연구원은 지난 2005년 <사이언스>에 게재된 황 교수 논문의 진실성에 관련된 결정적이고도 구체적인 증언을 했다"고 말했다. 한 PD는 "K 연구원은 <사이언스>에 실린 황 교수 논문에 핵심 역할을 한 사람"이라면서 "난자매매와 관련해서는 K 연구원을 취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11월4일 연구원 K씨가 팀에 이메일로 취재 내용과 과정에 대해 항의한 것에 대해 한 PD는 "이메일로 항의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는 "K 연구원은 이메일을 통해 자신은 위험을 무릅쓰고 증언을 한 것이기 때문에 방송에 내보낼 경우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했다"면서 "며칠 사이에 입장을 번복한 것은 그만큼 (내외부적인) 심한 심적 압박감을 받았기 때문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한 PD는 K 연구원의 말을 빌어 "<사이언스>는 데이터 검증을 통해 논문을 게재하고 검증에 오류가 발생하면 게재됐던 논문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신분 보호 거듭 요청 후에 'PD수첩'팀에 증언
후속 편은 내부 논의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방영 예정
하지만 한 PD는 "미 현지 취재에서 그는 신분 보호를 3번에 걸쳐 거듭 요청했다"면서 "자신의 증언을 방송에 내보내지 않을 작정이었다면 그 같은 확인을 거듭 요청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K 연구원은 신분보호를 보장받은 다음 논문의 진실성에 대해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취재과정에서 고압적 태도를 보였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도 한 PD는 부인했다. 그는 "당시 K 연구원을 만난 곳은 병원 1층 커피숍이었다"면서 "사전 취재가 이미 충분히 돼 있으니 진실을 말해달라는 것이 전부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탐사보도를 할 때 신분을 공개하면 취재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다큐멘터리 제작팀이라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정식 인터뷰를 할 때 팀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후속편의 방영 여부와 관련해 한 PD는 "이렇게 된 이상 방영 시기를 더 늦추는 것도 어렵게 됐다"면서 "이번 주는 아니고 이른 시일 안에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방영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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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임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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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돌아가는 꼴이 개판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