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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 등과 정기 모임
게시물ID : humorbest_1778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닝기리`
추천 : 29/5
조회수 : 1788회
댓글수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9/20 09:34:11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9/20 08:57:46
쿠키 사회]각계 고위층의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신정아씨가 정·재계 유력인사 및 학계, 언론계 인사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온 사실이 19일 확인됐다. 특히 신씨는 한나라당 대변인인 나경원 의원과 수 년간 교류해온 것으로 밝혀져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관계가 처음으로 드러났다.

신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씨는 약 3년전부터 매월 ‘포야’라는 이름의 친목회를 통해 사회 지도층급 인사들과 남다른 인맥을 쌓아왔다. 10명 이상인 이 모임에는 나 대변인을 비롯해 왕윤종 SK텔레콤 상무, 윤재승 대웅제약 부회장, 김승수 CJ그룹 부사장, KBS 9시뉴스 앵커 출신인 이병혜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장,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간지 부장 K씨도 이 모임 멤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야’는 스리랑카 언어로 ‘보름달’이란 뜻이며 불교국가인 스리랑카에서는 매월 ‘포야데이(Poya Day)’가 휴일이다. 모임을 매월 한 차례씩 갖자는 취지로 이름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서울 강남 등지에서 저녁식사와 술자리를 겸한 모임을 매월 한 두차례씩 가져왔으며, 윤재승 대웅제약 부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신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용되자 축하모임을 갖기도 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나 의원은 그간 한나라당을 대표해 신씨와 관련한 무수한 논평 및 언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신씨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번도 밝히지 않아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바빠서 포야 모임에 1년에 2, 3번 정도 나갔다”면서 “신씨가 싹싹하고 착해 내가 잘 아는 남자 후배와 만남을 주선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나한테는 한번도 뭘 부탁한 적이 없다”면서 “모임에서 다같이 알고 지내니까 전화도 가끔하고 그런 정도이고, 사생활 같은 부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왕윤종 SK텔레콤 상무는 “신씨가 2005년 동국대 교수가 됐다고 급하게 연락이 와서 모임을 갖게 됐는데, 오래 전이라 내가 나갔는지는 기억이 잘 안난다”면서 “신씨에 대해서는 젊은 사람이 실력이 좋구나하는 생각만 했다. 인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미술을 잘 모르는데, 그래도 성곡 미술관에서 전시회를 하면 신씨가 꼬박꼬박 표를 보내줬다”며 “작년말에 신씨를 본 게 마지막”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회원은 “한 달이나 두 달에 한번씩은 저녁을 먹었다”며 “신씨도 외국에 가 있거나 굉장히 바쁜 일이 아니면 모임에 열심히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신씨가 논문 준비한다고 예일대에 왔다갔다한다는 말을 했었다”면서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했을 때 다같이 축하해줬고, 동국대 교수가 됐다고 했을 때도 축하해줬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씨가 젊은 나이에 승승장구하는 데 이 모임 인맥이 일정한 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사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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