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니 친구가 한둘씩 사라지네요
옛날엔 반친구 모두가 친구였는데
어느덧 남은 친구는 세 명 뿐
그 중에 한 명에게 오늘 절교당했습니다
저녁 먹으러 함께 골목을 걷고 있었는데여
친구가 갑자기 저보고
"야! 뒤에 차!"
이러는 거시었습니다
그래서 뒷차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구가 짜증내는 겁니다
"뒤에 차가 온다는 얘기잖아.. 썰렁한 짓 하면 죽는다"
전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웃겨줄려고 장난 친건데 그렇게 냉혹하게 답을 하다니
그래서 저는 그 자리에 털퍽 쓰러져서 엉엉 울었습니다
친구가 꼴보기 싫게 이게 무슨 짓이냐고 소리쳤습니다
그 소리에 모두들 저희 둘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래서 전 벌떡 일어나서 사람들에게
"그래 우린 미쳤어!!"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는 친구를 끌어안으며
"우리 제발 사랑하게 해주세요!! 네!!??"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저를 밀쳐내며
"야메떼!!!"라고 외쳤습니다
저는 직감적으로 죽음의 위기를 느끼고 오른쪽으로 점프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내 눈앞을 스쳐간 것은...
것은...!!
아 졸려
모두 좋은 밤 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