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새벽에 남편
1톤 화물차 화물칸 연결부분에 비를 피해 들어왔다가
차가 한참을 출발해서야 날카롭게 울어대는
고양이 소리에 놀라 남편에게 발견되 오게된 단추.
한참동안을 사람한테 곁을 안주고 애를 먹이더니
어느덧 정이들어 한식구가 되게된지 벌써 이리 되었네요.
새끼를 보고 싶다는 남편의 간절한 소망에 첫발정이 오고 금방 새끼를 갖게됐는데 며칠전부터 진통이 간혹 오는듯 싶더니 오늘새벽엔 많이 힘들어 하길래
남편과 교대로 배를 계속 쓰다듬어 주며 출산을 도와
무려 7마리의 새끼를 무사히 낳았네요.
새끼들 다 건사하고 지쳐 잠든 단추가 기특하고 안쓰럽네요.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