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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택배업 종사자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7783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pb
추천 : 31
조회수 : 135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20/03/11 14: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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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로 제2의 설날을 맞이하고있습니다.
직업특성상 하루 14시간이상을 외부에 노출된상태로
일을하고있고
집에 돌이 지나지않은 어린아이가있어서 
가급적이면 만지지않고, 마주치지않고,
전달하지않으며 마스크를 거의 벗지않고
생활하고있습니다..

뛰어다녀야하기때문에 마스크에 습기도
엄청나게 차서 팔자주름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대면배송을 피해달라는 문자와 카톡메시지가
자동으로 가지만, 일부 홈쇼핑진상분들및
코로나인지 코로쉐인지 관심없는분들이 꼭
대면배송을 요구합니다.

뭐 상관없습니다. 항시 장갑을 착용하고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있기때문에;;
근데.. 직접 전달해달 해달라해놓고
본인 몸걱정은되는지 저멀리서 팔장끼고
무슨 벌레보듯이 보면서
아저씨 그거 거기 내려놓고 가세요..
또는 엄지와 검지로 터진음식물쓰레기 잡듯이
받아가는분들도 계시고;;
이럴땐 참 기분나쁘네요

택배기사들 여러곳을 돌아다니기는하지만,
사람만나서 만질일이 거의 없기때문에
어찌보면 그렇게 위험하지도않은데....
택배박스에 바이러스라도 뭍은것마냥 대하시는걸
볼때마다 참.. 기분이 그러네요;;

매일 마스크며 화장지며 생필품들이 안오는날이
없습니다ㅎㅎ

오유분들은 불철주야 고생하고있는 택배기사님들을
벌레보듯이 대하지않아주셨으면합니다..
나자신도 자신이지만 집에있는 처자식들때문에라도
위생 철저하게 움직이고 있구요 ㅠ
마스크수급이 어려워 아끼고 아껴쓰고
사무실등에 비치된 소독제로 장갑도 자주 소독합니다;;
오늘 5부제 순번이라 약국에서 마스크 2개 간신히
구입해서 기분 좋아졌다가
코로나슈퍼전파자처럼 보는 고객시선에
시무룩해진 택배종사자 넋두리한번 하고 떠납니다.

오유에 3년? 4년만에 남기는글이 이거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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