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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얼굴이 그렇게 생긴 이유
게시물ID : lovestory_353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로키0303
추천 : 11
조회수 : 236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7/07 15:48:00
옛날에 옛날에 마을 안팎으로 똑똑하고 지혜롭기로 소문난 젊은 랍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얼굴이 똥망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그는 참 현명하고, 지혜롭다네. 다만 얼굴이 좀..." "그 랍비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대단해! 얼굴이 조금만 잘 생겼어도... 신은 왜 그리 그를 낳았는가!" 라고 이야기 할 정도였습니다. 그의 지혜로움은 타국의 왕에게도 소문이 나서 왕궁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다 예쁘고 고운 공주를 만났습니다. 그녀는 랍비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정말 제 생애 누구보다도 지혜롭군요. 그러나 당신의 얼굴은... 참 안타까워요. 당신의 신은 왜 그런 얼굴을 당신에게 주었을까요?" 랍비는 대놓고 앞에서 어그로를 끄는 공주의 말에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그의 얼굴은 평온을 찾고 공주에게 물었습니다. "공주님, 이 왕궁에는 세상에 둘도 없는 고귀한 술이 많다지요?" "그럼요. 세상의 진귀한 술은 모두 이 왕궁에 있지요." "그러면, 그 비싸고 고귀한 술을 금과 은그릇에 담지 않는 것인가요? 이 왕궁에는 금과 은이 없습니까?" "왕궁에는 차고 넘칠만큼의 금이 있습니다. 당장 그 고귀한 술들을 금그릇에 담아야겠네요." 공주는 진귀한 술에 어울리는 무늬와 보석으로 치장한 휘황찬란한 금그릇에 술을 담았습니다. 다음 날, 국왕의 호통이 왕궁을 뒤흔들었습니다. "도대체 누가 술을 금그릇에 담아놓았느냐!?!?!?!?!?!" 호통에 놀란 공주는 이실직고하였습니다. "제가 담았사옵니다. 고귀한 술은 고귀한 그릇에 담아야한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그래서 하찮고 낡은 그릇을 금으로 바꿨나이다. 소녀의 뜻을 헤아려 부디 노여워 마시옵소서." "오오, 나의 딸이여. 금은 술의 맛을 변하게 하는 것을 왜 모른단 말인가?" !!??!?!?! 공주는 깨달았습니다. 아아 랍비의 진정한 뜻은 진귀함은 겉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되려 화려한 외양은 속의 진정성을 헤칠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신의 뜻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모자란 자신의 외양은 결코 흠이 아니라, 고귀하고 진정한 안의 것을 고이 모시기 위한 알맞은 그릇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기는 쥐뿔 다이아몬드 그릇으로 바꿔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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