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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자살시도해본사람... 내 인생이 고민
게시물ID : gomin_1778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
추천 : 2
조회수 : 68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7/08 20:52:12
지금 휴가나와있고...
군대에서 자살시도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나는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
우리집 잘 살지는 않아도 항상 화목하고... 나도 내 할일 열심히 하고 살았는데...
고등학교때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걱정 안끼쳐드릴라고 하고... 그러다 보니까 항상 참고 숨기게 되더라...
나 초중고 왕따당했거든... 그거때문인가
사람들 봐도 눈을 못마주쳐... 밥먹을때도 분대장이나 선임들 나도 모르게 눈치보고...
항상 열등의식에 쩔어살아서 그런가...
군대에서도 내가 학벌 제일 좋은데 가장 어리버리하고 말귀도 잘 못알아먹어...
군생활도 잘 못했다... 하도 건망증이 심해서 발이 병신이라 10키로만 걸어도 행군 낙오하고... 나같은 고문관이 없을거같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싫다 정말...
군대에서 관심병사 캠프에서 상담사한테 상담받으면서 나도모르게 진짜 펑펑 울었어... 그간 내 인생이랑 그런거 토로하면서...
나 참 많이 참으면서 살았거든...
왕따당할때도 내가 사고치거나 그러면 부모님이 알게될테니까 참고...
군대에서도 내가 잘못하나보다 참고...
참다 참다 못 표출하니까 나도모르게 자살시도하게되더라...
진짜 죽을라고 했던건지 남들 동정표 받아보려고 했던건지 모르겠다...
손목이 만화나 영화처럼 잘 그어지는게 아니더라... 열번정도 그으니까 피 좀 나고... 처음엔 무서웠는데 30번정도 그으니까 피좀 많이 나더라...
나도 모르게 잠들었는데 꺠보니까 다 아물어있고... 그래서 20번정도 더 긋고...
자고 일어나니까 사람들이 우글거리더라...
...유일하게 내 자랑이 좋은 대학 나온건데... 그마저도 더 좋은 대학 사람들 보면 위축되고... 막상 진짜 내가 별거 아니더라...
대학에서도 아싸로지내고...
내가 가진게 하나도 없어... 믿을수 있는 친구도 없고, 학교다닐떄 선생도 날 병신취급하고... 친구들도 병신취급하고...
사람들이 군대에서도 관심병사라 잘해주는거지 속마음은 어떤지 모르겠어... 내가 뭘 잘못한건지도 모르겠는데 내인생 왜이리 꼬여버렸을까....
나 평생 비만으로 살았는데... 3달간 다이어트 하면서 살 많이 뻈는데... 15키로 넘게 뺐는데...
웃어지지가 않아서 웃는표정 지으려고 밤에 펜물고 자고... 펜물고 몰래 발음연습하고...
사람들이 나 처음보면 이상하게 안보거든... 그냥 학교 하나보고 (사실 그렇게 대단한 대학도 아닌데...) 좋게(혹은 의아하게)보더라... 군대에서 머리깎아놓고 보니 다른사람들이 나보다 엄청 잘난것도 아니고...
나도 안좋은점 고치고... 쉽게 말해서 몸짱되고 성격고치다보면 남 눈치 안보고...내 인생을 살수 있을까...
그나저나 이제 인터넷 안해야겠다... 자꾸 찌질거리게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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