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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실제 면접관에 물었다… '미생' 넷 중 누구 뽑을까
게시물ID : drama_177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타치코마
추천 : 17
조회수 : 2639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4/11/18 11:03:41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6&oid=241&aid=0002285534


[기획IS①] 실제 면접관에 물었다… '미생' 넷 중 누구 뽑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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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네 주인공은 실제로도 대기업 입성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총성없는 취업전쟁 속에 실제로 던져졌다면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 실제 대기업 면접을 담당하는 면접관들에게 물었다. "누구를 뽑으실래요?"


(*인터뷰 참여 면접관 : A무역상사 ㄱ이사 B헤드헌팅컴퍼니 ㄴ헤드헌터 C 대기업 ㄷ인사과장)

▶한석율 2표 장백기 1표

드라마에서는 채용 과정이 생략됐으나 실제 이들이 실제로 공채에 응시, 최종면접을 봤다면 그 결과는 흥미롭다. 인사전문가들은 무역회사라는 특수성이 있어 아무래도 여성보다는 남성, 단순 스펙보다는 대외 활동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결과 스펙종결자인 장백기보다 면접에서 본인의 가능성을 더 보여줄 수 있는 한석율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무역상사 ㄱ이사는 "한석율은 스펙도 좋고 이 회사를 들어오고자 하는 확실한 명분도 보인다. 일단 면접만 두고 볼 때는 가장 호감을 얻을 사람이다"고 말했다. 반면 장그래는 사실상 면접을 보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캐릭터일뿐 현실과는 멀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

①한석율 채점표 

ㄱ 이사 : 모두 서류를 통과했을 경우 가장 눈에 띈다. 자신이 어떤 위치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또 입사에 대한 간절함이 보인다. 
ㄴ 헤드헌터 : 빈수레가 요란한 타입. 면접장에서 이목을 끌 수 있지만 선뜻 '합격' 표를 던져주고 싶지 않다.
ㄷ 과장 : 눈치가 빠른 타입이다. 회사 돌아가는 상황을 잘 꿰뚫어 누구보다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것 같다. 다만 몸이 조금 느린 게으른 똑똑이 스타일.

②장백기 채점표 

ㄱ 이사 : 준비는 만점이나 개성이 부족하다. 무역회사서는 어느 팀에 발령받을지 모른다. 책상에만 앉아있을 사람을 원하는게 아니다.
ㄴ 헤드헌터 : 실제 면접관이 아닌 우리 입장에서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어느 기업에 추천해도 욕 안 먹을 물건이다.
ㄷ 과장 : 완벽한 스펙, 어디하나 나무랄데 없는 입상성적. 그러나 간절함이 없어 보인다. 우리 회사가 아니어도 다른 곳에서 잘 살 듯.

③안영이 채점표 

ㄱ 이사 : 성차별이 없어졌다고는 하나 고지식한 무역회사에는 아직도 알게모르게 경계선이 그어져있다. 
ㄴ 헤드헌터 : 무역회사가 아닌 금융권이나 대기업이라면 만점 스펙. 하지만 매우 매력적인 사람임은 분명하다.
ㄷ 과장 : 당당한 태도와 남의 눈치 보지 않는 성격이 마음에 든다. 남자들의 비겁한 시기를 받겠지만 잘 해낼 스타일.

④장그래 채점표 
ㄱ 이사 : 서류 통과가 신기한 케이스. 황금낙하산을 타고 내려왔다면 가능할까. 그게 아니면 엄두도 못 낼 스타일.
ㄴ 헤드헌터 : 사실 이런 사람은 우리 선에서 킬(Kill) 시킨다. 아직까진 드라마 속 캐릭터일뿐 실제는 로또 맞을 확률만큼 적다.
ㄷ 과장 : 내년부터 대기업 입사요건 최저학력이 바뀐다고는 하나 아직은 무리다. 초능력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서류 통과 자체가 말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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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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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241&aid=0002285535

[기획IS②]'미생' 4인방 1년 후 실제 인사평가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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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실제 우리 또는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바라보는 현실세계 인사평가자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까. 드라마같은 이상적인 시선이 아닌 현실을 직시한 이들이 바라본 '미생' 속 네 명의 1년 업무평가는 어떨까.

(*설문 응시자 : A무역상사 ㄱ이사 B헤드헌팅컴퍼니 ㄴ헤드헌터 C 대기업 ㄷ인사과장)

▶장그래 만장일치

관계자들은 현실성이 없는 장그래가 우여곡절끝에 입사했을 경우 가장 우수한 업무평가를 받는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ㄷ 과장은 "사실 장그래의 입사는 리얼리티가 떨어지긴해도 입사했을 경우 드라마 속 업무처리라면 네 명 중 최우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며 "우선 그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기에 거기서 오는 안정적 성취도와 장백기처럼 자존심을 내세우는 타입도, 안영이처럼 개인주의도 아니라 팀워크도 무너뜨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면접 당시 최고점을 받은 한석율은 뽑아놓고 나니 겉만 번지르르했다는 평을 들을 케이스다. ㄴ 헤드헌터는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는 스타일이다. 회사서 원하는 타입은 절대 아니다"고 손사래쳤다.

①장그래 업무평가

ㄱ 이사 :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다. 궂은 일을 시켜도 마다하지 않고 어려운 일을 시켜도 해내려고 한다. 
ㄴ 헤드헌터 : 간절함이 업무에서 드러난다. 스펙이 좋지 않은 점을 실업무로 소화한다. 헤드헌터 입장으로써 이런 사람은 대견하다.
ㄷ 과장 : 뽑아놓고 나니 대박치는 경우다. 실제는 고졸 아닌 지방대나 전문대 출신 간혹 이런 사람들이 있다. 가방끈 긴게 필요없다는 걸 가끔 보여준다.

②안영이 업무평가

ㄱ 이사 : 겉만 번지르르한 남자 사원 두 명이 부럽지 않다. 의견이 세다고 간혹 무시 당할 때도 있지만 맡은 바 일은 다 해낸다.
ㄴ 헤드헌터 : 무역회사라면 협업이 생명이지만 너무 혼자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가라'면 개인사업을 해보는게 어떨지.
ㄷ 과장 : 지독한 개인주의자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진 않지만 오롯이 혼자하는 스타일. 선배 입장에서는 힘들다고 손을 내밀어주길 바라지만 큰일나는 줄 안다.

③한석율 업무평가

ㄱ 이사 : 외향적인 스타일이 발목을 잡을 줄 몰랐다. 1년이 지나 가볍고 신중치 못 한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ㄴ 헤드헌터 : 빈수레가 요란한게 맞았다. 이래저래 자기 실속만 챙길 뿐 회사를 위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20년후 노조위원장감이다.
ㄷ 과장 : 현장을 잘 알아 마구잡이로 휘젓기만 할 뿐 실속이 없다. 그럼에도 업무보완이나 좋은 멘토를 만나면 대성할 인재다.

④장백기 업무평가

ㄱ 이사 : 빛 좋은 개살구다. 세상에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열심히 잘하는 유형은 많지 않다.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팀에 피해만 입힌다.
ㄴ 헤드헌터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타입이다. 완벽한 스펙이지만 현장에서는 빛을 못 보는 인물. 헤드헌터를 자주 찾아오며 나중에는 우리를 탓하기도 한다.
ㄷ 과장 : 어렵게 입사한 줄 모른다. 회사가 자신의 능력을 받아주지 못한다고 비아냥거릴 뿐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선배들이 다루기 힘든 후배.





결국 기업들도 장그래 같은 인재를 원하지만

현실에 잘 없거나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뽑힐 가망성조차 없음...

장그래를 원하면서도 스펙이나 겉모습만 보는게 현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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