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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버린 제가 쓰레기같아요.
게시물ID : gomin_17790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sa
추천 : 3
조회수 : 174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20/04/06 23:29:02
거의 1000일을 연애한 20 이제 중반인 여자에요.
제가 우울증이 극심해서 솔직히 남자친구 안만났다면 이미 죽었을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인생에 제일 힘든 시기에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남자친구도 정신적으로 힘든데.. 우울증과 몇년전에는 정신분열진단도 받은적있구요. 
정신병원 입원도 한 적 있구요..불면증도 엄청 심해요.
거기에 암에 걸려서 항암치료 받고.. 네. 몸이 많이 안좋았어요.

남자친구가 그래도 저를 사랑했기에 
나를 버린 친아빠보다 나를 더 사랑해줬거든요.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냥 모든걸 쏟아부었어요.
그래서 전 지금은 우울증은.. 아직은 약 먹지만 
이제 죽겠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근데 제가 남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했어요.
저 너무 못됐죠. 끝까지 옆에서 서로 함께하기로했는데
남자친구가 일을 안하거든요.
우리가 미래까지 함께하려면 서로 발전하고 나아져야 하는데.....
그치만 남자친구는 안한게 아니라 못한거겠죠.... 
마음이 자기 뜻대로 안되니까요.
근데 내가 남자친구처럼.. 내가 잘 지켜줘야되는데..
일을 안하니 가진 돈도 점점 떨어져가고, 차도 팔고 하면서
남자친구는 자존감이 점점 낮아졌고 그런 짜증을 저에게 푸는 날도 있었어요.
저도 지쳐갔고.... 미래가 없는 거 같고... 함께할 미래가 두려워졌어요.
일을 하라고 2년 동안 말했는데도 꾸준히 일도 안하고 매일 집에서 그냥
무기력하게 있기만 했거든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근데도 남자친구는 제가 헤어지자고했는데도 제 걱정뿐이에요.
항상 남자 조심하라고 그리고 또 살다가 누군가 무언가가 날 힘들게 할 때 자기를 불러달라고 하는데 .
저는 그 말을 듣고 진짜 죽고싶었어요. 남자친구를 버린 제가 너무 미안해서요.
저어떡해요?
저라도 잘 살아야해요 ?
남자친구옆에서평생있어줘야돼요?..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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