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컸었습니다.
스스로 정의롭고, 도덕적, 합리적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어느때부턴가 저의 비굴하고, 개념없고, 멍청한 면이 하나 둘씩 보이네요.
이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어느때부터 생기기 시작한건지, 아니면 이전에도 그랬었지만 스스로 몰랐던건지는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스스로의 그런모습을 알아채는게 많이 괴롭네요.
내가 비난했던 사람의 모습이 나에게서 보이고, 오히려 내가 비난했던 사람이 이제는 옳아보이고,
어디에 쉽게 조화되진 못해도 꼿꼿한 신념은 있었는데, 이제는 조화롭지도 못하고 꼿꼿하지도 못한 이도저도 아닌것.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