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제작진이 어떤 마음으로 지금의 사태를 주도해나가는지 알수는 없습니다만 지나치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군요.
어떤 사명감에 불타서 이렇듯 열심히 총대를 매고 나서는지 알수는 없습니다만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것 같기는 합니다. 이미 한두마디 사과 같은것으로 문제를 봉합하기에는 늦은 느낌입니다.
PD수첩 제작진이 사과를 하고 전원 물러나던가(일각에서는 네티즌들이 가족까지 죽여버리자는 과격한 협박을 하기도한다더군요) 아니면 그들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져 우리나라 과학계에 암흑기가 찾아온다던가겠군요.
솔직히 PD수첩에서 주장하는바 대로 황교수님의 논문데이터 조작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 파장은 상당할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척박한 우리나라 과학계에 광풍이 불어오겠죠. PD수첩은 과연 얼마나 자료의 진실성을 확보했는지 이번회를 봐야만 알겠습니다만 고작 예전 학생 한명의 증언(이거 사실 얼마든지 뒤집어 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과 몇가지 곁증거만을 가지고 우리나라 과학계전체를 들어다 놨다 할정도의 이슈를 만들어 낸 것이 었다면 길거리에 흔한 3류 카더라 통신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솔직히 학생의 증언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어 질 수도 있을것입니다.(법정가서도 같은 대답나올까요 과연;;) 더 웃기는것은 황교수님과 관계된 현재 셰튼교수밑에 있는 학생수가 그다지 많지는 않을거라는 것이죠. 즉 아무리 방송에서 보호한다고 우겨도 그 학생의 신분은 쉽게 뽀록납니다. -_-; 그 학생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런 상황에서 그런 증언을 할리도 없고 설사 했더라도 그게 방송타면 자신의 증언이 사실이건 거짓이건간에 업계(--;;)에서 매장당한다는 것도 뻔할진데.. 과연 방송되기를 원할까요? =_=;;;
또한... 학생이 현재 황교수와 결별한 셰튼교수 휘하에 있다는 것도 증언의 신빙성을 낮추는 요인일 수도있겠습니다 -_-;;
가장 중요한점 또 하나는.... 황교수의 논문 데이터 자체가 그 연구 특성상 재현성이 극히 떨어지는 실험데이터라는 것인데... 이것 때문에 PD첩이 더더욱 심증과 얄팍한 몇가지 증거만으로 이런식으로 밀어 붙일 수 있지않았나 싶습니다. -_-; 데이터가 때깍때깍 원하는대로 뽑아져나오는 연구라면 당장이라도 재현해서 보여주련만 연구 재료수급조차 예전에비해 수급하기가 타이트 해진 지금시점이라면 그야말로 지금까지의 실험노트나 보관중인 실험데이타 파일등의 신뢰성에 모든것을 맡길 수밖에없는 상황이니....
아무튼 PD수첩은 이제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것같습니다. 이왕 이렇게된거 무슨 소리하나 지켜보는 수밖에요. 알량한 기자정신과 사명감으로 다른 수많은 언론인들에게 누가되는 방송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