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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늦가을에 했던... 홈메이드 치즈만들기 'ㅅ'
게시물ID : cook_35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all-E
추천 : 4
조회수 : 217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7/07 22:10:40
레시피는 52cheese님의 집에서 치즈 만들기를 따라해씀.
원 레시피대로라면 우유 1.8리터, 소금, 레몬1/2개로 냠냠ㅤㅊㅑㅂㅤㅊㅑㅂ 하지만 난 연습용이니까 900ml짜리로 도전!
(내 멋대로 계량에 의해서, 우유 900ml + 집에 남아있던 우유 약 100ml, 소금, 레몬 1/4에서 추가)

↑ 레몬은 식초로 대체가능합니당!(오이치즈님 말로는 식초 종류에 따라 시큼한 맛이 날지도 모른대고해서 일단 레몬즙을 추천하더군뇨)



일단 깊이가 있는 냄비(라고 하지만 난 일반 라면냄비)에 우유를 넣고 약한 불에서 데웁니다(계속 끓이다보면 거품이 퐁퐁올라오면서 끓어오르죠? 그때까지 끓이면 안된다는거!!! 끓으면 우유에 있던 기존 단백질 성분이 맛탱이가 가버려서 치즈만들기에 차질이 생긴댑니다.... 그렇댑니다 'ㅅ'a)


우유는 데퐈주면서 중간중간 저어줘서 온도가 균일하게끔 되도록 해주랩니다. 그래놓고는 또 너무 자주 젓지는 말라고 하시는디... 이게 어머니들 손맛 물어보면 '적당히', '손에 잽히는 만큼' 요런 느낌이라... 난 그냥 겉에 막이 생길라고 그러면 휘저어서 막이 안 생기게끔 하는 정도로 이해했음당.


우유에 조금씩 거품이 생기는 꼬락서니가 보이기 시작하면, 불을 더 줄여주고(꺼버려도 될듯...) 기호에 맞게 소금을 첨가합니다. 요거이- 그냥 소금을 안 넣거나 조금만 넣으면 완전 초초럭셔리웰빙... 염분없이 밍밍한 치즈가 된다하니 적절하게 맛보면서 꼬신맛이 날 때까지만 넣으면 될 듯... 하지만 난 꼬신 맛 날 때까지 넣다가는 부어버릴 거 같아서 중간중간 조금씩 넣었는데도 대략 밥숟가락 두개쯤 넣은거 같네융 ㅇ_ㅇa

↑아 글고는 또 저어주랩니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저어주는 거 같...



어느정도 자기 입맛에 맛겠다 싶은 우유맛이 나면 이제 제일 포인트!! 두둥!!! 레몬즙을 넣어주면서 단백질이 따로 응고되도록 해주는, 즉! 치즈를 맹그는 과정이라능거. 본래 레시피에 따라 레몬즙1/4를 넣었더니 이게 뭉글뭉글하게 나오질 않아... OTL
그래서 레몬 반통을 짜서 넣었드래요... 근데 또 뭉글뭉글 안하는겨...
또 그래서 식초 반큰술을 넣었더니, 쪼금 뭉글거리길래...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컴터로 레시피에 달린 수백개의 댓글확인! 대략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로는 우유를 너무 끓인 경우 뿐이라 잠깐 좌절 ㅠㅠㅠ

결국 식초를 반큰술 더 넣고는, 불을 좀 더 올렸더니 이제서야 뭉글뭉글하게 치즈모냥새가 나오기 시작하드라구요. 'ㅅ' /
아무래도, 나같은 경우엔 너무 온도를 덜 올렸던 거 같은... 글고 식초나 레몬즙 양은 따로 꼭 정해진 게 아니고 분리되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이면 안 넣으면 된답니다.


↑ 쨋든, 요렇게 순두부같이 몽글몽글하게 덩어리 져서 나오는 것이 커드. 나머지 물이 훼이(유청)라고 부르고~ 요 커드를 따로 건져서 굳히면 바로 치즈. 남은 유청에다가 다시 생크림이나 우유 등의 첨가물을 넣고 치즈를 새로 만들게 되면 그거이 리코타치즈? 뭐 그거래네용 ㅎㅎ

↑↑ 글고, 요 유청(국물!)은 세안이나 뭐 손씻고 그런 용도로 쓰면 촉촉하고 좋다고 하니... 뇨자분들은 도전해보시길 -_-ㅋ 




뭐... 쨋든 커드만 모으기 위해서 면보에다가 건져낸 모습이구용.





살짜기 유청을 뺀 후의 모습. 따끈따끈하고 순두부 같을 때였는데, 요거이 꼬시더라구요 +ㅁ+
요대로 면보에서 대충 수분을 줄인 후에 샐러드나 빵같은데 발라먹어도 맛나다고 하구요.
칼로 잘라서 먹을수도 있을정도로 굳기를 좀 탱글탱글하게 만들려면 반나절정도 무거운 것 밑에 두고 수분을 더 줄여주면 된다고 합니다.(수분을 더 줄여줄수록 좀더 꼬신맛이 난다나뭐래나...)

↑요런 치즈를 코티지 치즈라고 부른다캅니다.



그렇게해서, 잠을 자고 난 후에 꺼내본 치즈. *.* 헤헤-
생각보다 안 딱딱해졌더군요. 담엔 좀 더 두꺼운 걸 써봐야할지도 ㅎ




확대샷. 요거 집에 마침 크래커 한봉지 남아있길래, 주변 사람들을 희생양 삼아 맛이 어떤지 테스트했사옵니다. 다들 꼬시다고들 해주셔서 나름 흐뭇 +ㅁ+ㅋ
근디 소금 넣을때 좀 짜지 않을까 생각되도 좀 더 넣으셔도 될 거 같네용ㅎ 중간에 수분이 빠질 때 소금기가 꽤나 빠져나가는 거 같으니... 마지막에 면보에 수분빼주고 좀 뭉치면서 그때 소금이나 혹은 첨가할 껀덕지들(베이컨 조각낸거라던가, 후추나 견과류 등등 // 바나나도... 되나? *.*)을 넣을 때 취향에 맞게 만들어보면 될꺼래유.





+) 우유 약 1L를 이용해서 만들게 되면 대략..음... 보통 성인남자 주먹 한개 정도 크기의 치즈가 나오더라구요. 테니스공보단 조금 큰? 야구공 정도? 헤에... 더 좋은 비유가 있을테지만;;; 대충 크기는 짐작되실거에요.

+) 아마도 저처럼 센스 부족하신 도전자의 경우에 식초 혹은 레몬즙을 넣어도 유청과 커드의 분리가 안 일어난다고 당황하실 경우도 있을 지 몰라요. 하지만 우유를 실수로 끓어버리게 하지 않는 이상(단백질 성분이 변한다니...) 치즈가 안 만들어질 이유는 없답니다. 위에 레시피대로 1.8리터에 레몬반쪽에 꼭 집착할 필요없이 조금씩 넣어주면서 살살 저어주다가 분리가 시작되는 느낌이 오면, 그때 레몬즙(혹은 식초) 넣는 걸 멈추시면 됩니당 :D

+) 어떤 식초의 경우엔 치즈를 만들었을 때 시큼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 일반 사과식초의 경우엔 따로 시큼함이 느껴질 정도는 아닌거 같으니까 꼭 레몬즙 안 쓰셔도 될 듯.

+) 아무래도 따로 첨가제도 안 들어가고, 생치즈이다 보니 유통기한은 2-3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된답디다~






마- 요거이 한번 해보니 쉽기도 쉽고 맛도 좋습디다.
날 풀리거나 따실 때 요걸로 샌드위치 같은 거 만들어서 울 여친님이랑 나들이나 갔으면 하는 작은 바램 :D


그럼 뿅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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