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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 처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게시물ID : humorbest_177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Ω
추천 : 40/17
조회수 : 1417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9/21 20:08:54
원본글 작성시간 : 2007/09/08 00:57:25
답답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실행하려는 성분명처방.. 왜이렇게 밀어 부치는지 모르겠네요..

우선 성분명 처방 혹시나 모르시는분들 계실까봐 간단히 얘기하자면..

지금까지 병원에서 의사가 약을 처방해주면 어느 제약회사에 어느 약품을 써라.

이렇게 지정을 해서 처방을 내려주지 않습니까... 근데 성분명 처방이 실시되면..

그냥 성분명만 딱 지정해서 주는겁니다. 그러면 약사들이 그 성분을 가진 약을 임의로 자신들이

정해서 처방을 하겠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약사들이 그토록 갈망하는 성분명 처방 
 

그들은 왜 그렇게 성분명 처방을 주장하는 것 일까요? 

약사 출신 장복심 국회의원과 일부 약사님들이 밝힌 그 취지를 살펴보면 
1. 국내 제약 회사를 살리고 
2. 비싼 약값을 줄여서 보험제정을 튼튼히 하고 
3. 의사, 제약회사간의 리베이트를 줄이고 
4. 동네 약국들을 살리기 위해
5.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한다.

이것이 약사들과 보건복지부에서 밝히고 있는 성분명 처방의 어처구니없는 이유이지요..ㅡㅡ;

우선 논쟁에 앞서 약에대해 설명해 드리자면.. 약을 오리지널약과 카피약 두가지 종류로 나눌수있습니다.
오리지널약은 말그대로 효과도 좋고 비쌉니다..반면 카피약은 저렴하지만 약국에 이윤이 더 남습니다.
카피약의 경우 오리지널이 효과 100을 낸다면. 카피약은 80~120까지 효과가 천차만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오리지널의 80%정도의 효과만내도 약으로 인정하고 있구요..
의사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오리지널약을 쓰던가 카피약을 처방해 주던가 합니다.

만약에 성분명 처방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약사들은 오리지날약을 쓸까요 아니면 카피약을 쓸까요? 
국내 제약회사를 살리고 약제비 절감... 답은 나온거 아니겠습니까? 

약사자신들은 오리지날먹을까요 카피약 먹을까요? 약사님들로 부터 답변듣고 싶네요.. 

의사가 처방한 약을 먹고 환자가 잘못되면 의사책임입니까 약사책임입니까? 
당연히 의사책임입니다. 그렇다면 성분명 처방이 되어 같은 성분의 약을 바꿔서 처방되면 의사책임입니까? 약사 책임입니까? 

역시 의사 책임입니다. 

환자가 잘못되면 의사에게 곧장 그 책임이 돌아옵니다. 

의사가 리베이트 때문에 상품명을 고집한다구요? 
사실 오리지날 약의 외국 제약 회사는 리베이트 안해주기로 유명한 회사가 많습니다. 볼펜 몇자루 포스트잇몇개 주곤 하죠. 서울대가 자기학교 오라고 광고하는거 봤습니까? 최고는 광고도 잘 안합니다. 대표적으로 화이자.. 리베이트 없기로 의사들 사이에서 유명하죠.. 

리베이트를 많이 받으려면 국내 카피약을 써야합니다. 

정말 국내 제약 회사들이 리베이트는 정말 장난 아닙니다. 약값에 10%-30%정도가지 제안하곤 하죠.. 
하지만 카피약을 썼다가 잘못될 경우 그 책임은 의사에게 옵니다. 

의사들의 오리지날 약 처방이 많아서 약값이 상승한다와 의사들이 제약회사로 부터 리베이트를 받는다라는 말은 결국의 모순이라는 소리죠.. 

다시한번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의사가 오리지날약을 많이 쓴다. 오리지날 약은 리베이트를 많이 안한다. 고로 의사는 리베이트를 많이 받는다??? 

만약에 성분명 처방이 된다면 그 리베이트는 약국으로 쏠리겠죠? 그렇다면 약제비 절감 확실합니다. 

어느 약사가 오리지날 약 쓰겠습니까? 리베이트 해주는 카피약 쓰지... 왜 오리지날 A약과 카피 B약은 같은 성분입니다. 
고로 아무거나 써도 된다면 리베이트 주는 B약을 쓸까요? 아니면 볼펜 몇자루 주는 A약을 쓸까요? 

사실 약사분들은 진료에 대해 배우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A약과 B약의 효능의 차이점 조차 알수 없습니다. 단순히 비슷한 성분, 비슷한 약 그러니까 쓰는거죠. 
(우리나라에서 의료인에 약사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그러는데 물론 약사님들 약의 효능에 대해선 잘 아시겠죠,,
제 말씀은 A약과 B약을 먹었을때 환자의 혈압조절의 차이나 혈당조절의 차이 환자의 만족도 뭐 그런 것들 
약 지어주시면서 물어보시나요? 약이 바뀌었는데 어떠신지? 환자에게 물어보시나요? 

혹시 바뀌는 건 아시나요? 아니지 않습니까...

자 이쯤하면 젤위 1,2,3번에 주장에 얼마나 터무니없고 모순된 주장임을 아시겠죠? 

의사와 제약회사간의 리베이트를 줄이기 위해?? 실소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성분명 처방이 되면 엄청나게 많은 리베이트를 기대하고 있을 약사님들 실망스럽겠지만 꿈을 깨심이 좋을듯 싶네요... 

적어도 의사들은 리베이트를 적게 또는 못받더라도 오리지날의 우수성을 알기에 오리지날을 고집하는 의사들이 많습니다. 잘못될 경우 당연히 자신의 책임이기도 하기 때문에 오리지날을 쓰는 분도 많고요.. 

하지만 책임도 없고 그 추적 결과도 모르는, 그리고 장복심 의원이 주장한 약제비 절감의 데이터를 뽑아주기 위해서라도 카피약의 과대사용은 불보듯 뻔한일.. 


자 그럼 이제부터 성분명 처방이 얼마나 약국을 살릴수 있는지 볼까요? 
일단 앞에서 언급한거와 마찬가지로 국내제약회사의 리베이트가 의사에서 약사에게로 옮겨옵니다. 일단 거기서 먹고 들어가죠... 

그리고 지금가지 쌓여있던 재고들 다 털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너무 꼬진 약이라 쓰지 않았던 약들 다 싸서 드릴수 있죠. 

약국이 살아나는건 시간문제로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외국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미국의 경우는 말할것도 없고 카피잘하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조차 우리나라 약사들이 말하는 성분명 처방이라는것은 상상할 수 도 없습니다.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의사들이 처방한 약물을 약사가 바꿔서 처방내는 경우는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작금의 대한민국에서는 일부 대체조제가 허용되고 이를 의사에게 알려야함에도 불구 하고 알리지 않고 같은 처방전으로 A약국에서 약받을때랑 B약국에서 약받을때랑 다르기 때문에 싼 약국에서 약을 먹고 환자들이 진료실에서 들을때마다 그 황당함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약사님들!!! 약사님들은 약학과정에서 진료에 관한건 배우지 않잖아요!! 
대한민국이 지정하는 의료인에는 약사는 없는거 아시잖아요... 

감기치료하는거 배워요? 아니잖아요? 그냥 콧물에 콧물약, 기침에 기침약, 열나면 해열제.. 그거잖아요... 

그 콧물이 콧물이 아니고 두개골base Fx.로 뇌척수액이 흐른거라면, 기침이 기침이 아니고 천식이라면, 열나는데 단순 열이 아니라 폐혈증이라면 

우리 약사님은 벌써 3명을 죽인게 됩니다.. 아시겠어요?? 

제발 정신차리세요!!! 


<다음펌+살짝 각색..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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