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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대수냐.. 했는데 아니네요.
게시물ID : gomin_1780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Zua
추천 : 12
조회수 : 1731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20/05/15 11:18:50
뭐 흔한 연애 이야기입니다.
 
39살에 남친을 만나 1년 반을 연애하고 헤어졌어요.
 
결혼을 꿈꿨지만 헤어질만해서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나니까 내 나이 41살.
 
최근에 소개팅을 나이도 모르고 만났는데
 
만나고 보니 상대방은 39살이었고
 
1시간의 짧은 만남으로 상대는 제가 나이가 많아서 싫다고 했다네요.
 
뭐 취향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나이는 핑계일테고 외모가 마음에 안들었겠죠.
 
 
이제는 내적으로는 안정되고 누군가를 만나 함께 가정을 꾸려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결혼안한 사람들 많다고 말하지만 다 어디있는 거죠? ㅎㅎㅎ
 
 
퇴근하고 들어와서 같이 저녁먹고 각자 또는 함께 취미생활도 하고
 
주말엔 장도 같이 보고 드라이브도 즐길만한
 
친구같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고 싶은데
 
다 어디 숨어있는 걸까요..
 
너무 늦어버린 걸까요..
 
 
가족들과 함께 살아서 딱히 외롭거나 그렇지는 않은데
 
결혼해서 조카들 낳고 살고 있는 동생을 보면
 
나도 이젠 슬 내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괜히 비가 와서 감성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
 
나이가 대수냐.. 싶었는데 대수인 것 같아요 이젠..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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