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빌라의 투룸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한층에 4개의 호수가 있는데 문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좀 좁은거 아닌가 싶었어요
하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거실도 넓고 안방도 아늑하고 나름 세탁실도 있고 화장실도 넓고 해서 계약을 하고 이사를 했지요
이사 첫째날엔 짐 옮기느라 힘도쓰고 밤에 너무 피곤해서 쏘주한잔 하고 골아떨어졌어요
문제는 둘째날이었습니다 12시쯤 자려고 불끄고 누웠는데 막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거에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놀란가슴에 쉽게 잠을 이루질 못했어요
이게 그냥 들리는게 아니라 엄청 입체적이고 바로 옆방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다음날은 다행히 그런소리는 아니고 좀 말을 크게 하는갑다 하는정도의 이야기소리만 들려서 전날처럼 놀라진 않았어요 물론 엄청 거슬리긴 했구요
그다음은 주말이었는데 집에 없었는지 아무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월요일엔 살짝 인기척이 나길래 혹시나 싶어 그냥 소주한병먹고 자버렸어요
문제는 화요일과 수요일이었는데 화요일 밤에 직장동료 몇명과 소소하게 집에서 집들이를 했습니다 방음이 잘 안되는걸 알았기에 동료들에게 이야길
해주고 서로 작게작게 대화를 했습니다 그렇게 밤 11시... 12시쯤 이었나 동료들 배웅을 하려고 현관문을 열었는데 복도 전체가 다 들릴정도의
엄청난 싸운드가 퍼지고 있는겁니다 다들 깜짝 놀랐죠
저는 수요일 휴무라서 집정리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집에만 있었어요 오후 4시쯤 쓰레기를 버리러 밖으로 나가는데 어젯밤의 그 싸운드가 또...
======================================================================================================
뭐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그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방법이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런 소리가 날때 저도 같이 소리를 내면 그분들이 소리를 좀 줄여줄까요??
그집 현관에 포스트잇을 붙혀놓을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게시판이 어울리지 않는것은 잘 알지만
너무 늦은시간대에 잠을 못자는 상황이라 도움이 간절한 상황입니다... 최소 1년은 살아야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