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차에 탔는데 다 먹고 남은 커피 하나가 있길래 아 모야 나몰래 혼자 만난거 묵었네~했더니 남친이 너 그렇게 말하는거 기분나쁘다고 정색함 예전에도 몇번 남친혼자마신커피보고 비슷한 장난친적 있었고 그땐 남친이 오늘처럼 기분나쁜티는 안냈었음 뜬금없이 정색하길래 무안해져서 그러다가 출발함 밥먹은지 얼마 안되서 아아 마시고 싶다고 말했고 길가에 마침 카페가 보였음 남친이 앞에 차 잠깐 세워둘테니 사올래?함 그래서 오빤 뭐먹을래?했더니 자긴 안먹는다고 함 근데 차 비상등켜놓고 제껏만 홀랑 사오기 좀 미안해서 “아냐 오빠 안먹을거면 나도 안먹을래 커피는 같이 먹어야 맛있지” 했는데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면서 너 내가 혼자 커피마신거보고 지금 돌려까는거냐고 함.. 전 정말 제껏만 사오기 미안해서 안먹겠다한거였음 당황스러워서 아니다 그건 생각해보지도 않았다고 했고 서로 차안에서 말없이 가다가 주차장에서 남친이 자기가 혼자 커피마실수도 있지 그게 잘못된거냐고 자기가 전에도 싫은티냈는데 왜자꾸 커피가지고 뭐라하냐 오늘도 너만나러오기전에 커피하나 사마셨고 다먹고버릴까하다가 깜빡해서 못버렸다 내가 너한테 얼마나 많이 맞춰줘야하냐 스트레스라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름 (소리지른건 처음이었음)
전 당연히 혼자 커피사먹을수있고 뭐라하는게아니라 그냥 별 생각없이 장난으로 그랬던거고 예전에 내가 느끼기엔 오빠가 그렇게 기분나빠하는걸 못느껴서 그런거다 알았다면 내가 안그랬을거다 앞으론 안그럴거고 기분나빴으면 미안한데 이렇게 나한테 소리를 지를만큼 내가 잘못한진 모르겠다 함 남친은 장난하냐며 너 이러는거 한두번이 아녔고 너 앞으로 또 그럴거아니냐하고 화내고 화장실갔다오더니 아까 소리지른거 미안하고 너도 미안하다했으니 여기서 싸움 마무리짓자 하더니 아무렇지 않게 손잡고 하는데 순간 내가 감정쓰레기통된것같고 되게 비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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