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입은 0 아예 0이고, 카드값과 학자금대출 이자 등 각종 요금은 연체중이라 신용등급은 날이 갈수록 하락하고 하루에 수통씩 독촉전화 문자를 받는 상황입니다.
부모님 기타 가족의 지원은 받을 수 없는 상황구요.
제가 해오던 일이 있습니다. 이 일이 끝나면 좋은 곳에 취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1년 정도가 더 걸립니다. 성공률은 5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해오던 일을 포기하면 그저그런 곳에 취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취업을 할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든지 취업을 한다는 전제하에 지금 당장의 금전적인 문제는 해결되지만 제가 지금까지 약 5년간 해온 공부가 다 헛짓이 됩니다. 공부와 일을 병행할시 지금까지 해온 공부가 결실을 맺을 확률은 1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금전적인 문제가 너무 힘든데 참고 비록 신용불량자가 되더라도 하던 공부를 어떻게든 앞으로 1년동안 해서 결실을 맺을지(맺을수 있을지 확신은 못하지만...)
지금까지 공부해온 생활이 아깝더라도 당장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기 위해 경제활동을 해야할지 고민 중입니다.
저도 제가 이런 상황이 올지 몰랐는데 참 답답하고 여러 고민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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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좀 더 구체적인 상황설명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다니고 고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큰 지원은 받지 못해 남들 집에서 지원받으며 하루종일 공부할때, 저는 알바 2탕 3탕씩 뛰면서 공부했더니 탈락하더군요.
뭐 제가 공부에 많이 집중을 못한 제 잘못인지라 누굴 탓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시 한번더 도전을 하려고 했습니다. 집에서 이번엔 어떻게든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해줄테니 알바같은거 하지말고 공부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게 맞는거 같아서 돈 벌 수 있는 기회를 다 고사하고 다시 고시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지원을 해줄수가 없다네요. 아버지가 그나마 집에 있던 돈을 어떤 사람말 믿고 투자했다가 지금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고, 코로나로 사업이 잘 안되어서 수입이 0가 됐다네요. 수입이 감소한게 아니라 아예 0요. 모아둔 돈도 수입도 0가 되니 어떻게 도와줄수가 없는거죠.
그런데도 저보고 알바같은거 하지 말고 공부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장 제가 내야할 카드값, 학자금대출이자가 연체가 시작되면서 각종 독촉 전화 문자가 오고 있습니다.
다음시험까지는 앞으로 반년 조금 넘게 남은 상황. 합격한다고 하더라도 사실 좋은데 취직할지 보장은 안되는 상황입니다. 합격할지 안할지도 모르는거구요.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면 확률은 반반 정도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5년 이상 공부해온 결과가 결실을 맺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금전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되고, 제 지원은 커녕 지금 집세조차 못내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지금이라도 너무 늦었지만 공부하던걸 포기하고 일자리를 알아봐야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근데 사실 일자리도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인생이 꼬인거 같아요. 아버지가 집에 있던 돈으로 투자만 안했더라면, 사업만 안했더라면 너무 원망스럽고
과거에 취업을 안하고 대학원 진학 및 고시공부를 선택한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운데
이미 돌이킬수도 없는 노릇이고 학업을 계속하기도 이제 와서 그만두기도 애매한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