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1년반째 알콩달콩 만나고있는데요

남자친구는 사랑을 못받고 자랐어요

중학생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엄마는 계속 일하느라 바쁘셔서 애기때부터 성인될때까지 신경을 하나도 못써주셨어요

그런 남자친구가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그 사정을 알고나서부터는 되게 잘챙겨줬어요

이것저것... 본인한테 투자?도 안해서 로션도 바르지도않고 영양제도 안챙겨먹어서 눈떨리고 어지러워하고.. 뭐 로션이나 영양제 등등

이런 자잘한것들... 겨울엔 발시려울까봐 수면양말.. 팬티도 낡았길래 팬티사주고 이런 부담없는 마음의 선물같은거?

남자친구는 그런 제모습을 보더니 엄청나게 고마워하고 더욱더 저한테 잘하더라구요

만나온 시간이 길진않지만 저를 엄청 사랑해주고,예뻐해주고,제말이면 그냥 다들어줘요 말을 엄청나게 잘들어요

(31년 살면서 이렇게 제말 잘듣는 남자는 처음봤어요..; 제가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내색비치면 바로 안하고... 
이런 이런거 싫다~ 하면 기억해놨다가 다음부터는 안그러구요 (말투,행동 등)

그리고 제가 떠날까봐 항상 겁내요... 저밖에 없다고하고 자기 버리지말라하고 ..,. 동창 제외 아는오빠들,몇번 놀았던 남자들 등등

다 차단해버리고

연락 조금이라도 안되면 엄청 불안해하고 ....

성격도 잘맞고 코드도 잘맞고 해서 잘 만나고 있는데요, 남친이 이러는게 혹시 사랑이 아니라 다른 감정 일수도 있는건가요?

저한테 이러는 행동들이. 저를 너무 사랑해서가 아니라 단지 집착이나 소유욕때문에 이럴수도있는건가요,...? 문득 궁굼해서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