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적으로 말씀드릴것은 일단 부산의 작전사령부가 기동함대 모항으로 설계된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부산 기지의 접안시설이 기동함대 임무를 수행하기엔 부족합니다. 인용 기사에서도 30척 이상의 함선이 접안 가능하다고 나오지만 그건 말 그대로 발디딜틈없이 차곡히 넣었을 때의 얘기입니다. 실제로 부산 기지를 보시면 "저기에 30척이 가능해?"란 말이 나올겁니다. 실제로 부두 한쪽에 세종대왕급 방공 구축함이 한 척 접안하면 부두가 꽉 찹니다. 또 한 기동함대 기함으로 쓰일 독도함까지 계류한다면 다른 함선이 접안할 자리는 더 줄어들죠. 시설 자체도 최신식이라곤 하지만 태풍이 온다면 모든 배가 진해로 피난을 가는 실정입니다. 거기다 부산기지에는 기동함대외에 부산 항만 방호를 위한 초계함과 기타 경비정들이 상시 주둔하고 있습니다. 이 배들과 기동함대를 동시에 수용한다면 기동함대 특유의 즉응성에 문제가 생깁니다.
또 한 앞으로 예견되는 중국, 일본과의 해상 대치 상황 발생시 부산보다는 제주도가 훨씬 빠르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전진 기지다라고 하시던데 일단 미국은 이미 한국에 마음만 먹으면 군사기지를 활용 할 수있고, 부산 기지에도 평균적으로 두달에 1회 정도 미군 함선이 들어옵니다. 즉, 특별히 제주기지가 미군을 위한곳이 아니라는 겁니다.
어쨌든 앞으로 배치될 KD-2A급 함선들도 기동함대에 편입 시킬 경우 현재로도 비좁은 부산 기지로는 수용력에 한계가 발생하고(당장에 독도함 접안하면 충무공 이순신급 함선 접안 공간이 부족함) 위급 상황 발생시 즉응력을 높히기 위해서라도 제주 기지는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