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은지 5년이고

제일 심했을 때는 정신병원에 입원도 했었는데

이제 슬슬 좋아지려나봐요 

약 먹는 거 때문에 그동안 살이 25kg 쪄서

얼마 전부터 운동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좋습니다

출근하기 전에 가서 피티 받고

일 끝나면 가서 유산소 하고

남들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울증이 많이 나아졌나봐요

작년 이맘 때도 운동 다녔는데

그때는 진짜 최악이어서 제대로 운동도 못하고 관뒀거든요

1년 사이에 우울증이 많이 개선됐나 봅니다

언젠가 저도 약을 끊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겠죠 

그동안 생각과 사고방식도 좀 개선됐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많이 나아졌구요

우울증 5년 앓으면서

깨닫는 것도 많고 몰랐던 것들도 알게 되고

내가 예전엔 왜 그렇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

나이를 먹어서 좀 더 성숙해진 것도 있을 테고요

적당한 때에 운동을 시작해서

앞으로도 계속 운동하면서

삶이 개선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