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무지개 다리 건널것 같다고 엄마가 전화주셔서 일끝나고 부랴부랴 집에가서 엄마랑 미미랑 나란히 누워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밤을 보내고 있어요. 한참 아파서 소리도 지르고 앓더니 지금은 지쳐서 잠든 것같은데 숨소리가 조금씩 희미해지는거 같아요.. 불안해서 저는 잠 못잘것 같고, 멍하게 지켜보다가 문득 오유 동물게시판이 더올라서 글 남겨요 건강할땐 그 어느 강아지보다 예쁜 아이였는데, 암때문에 앙상해지고 자주 못씻겨줘서 꼬질꼬질한 몰골이라 더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우리 미미, 작년 2월에 길어야 두달 산다는 시한부 선고 받았는데 기특하게 일년도 넘게 버텨줬어요!! 저희 미미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 한번만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