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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는 요상한 페티시가 있다
게시물ID : boast_17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rmia
추천 : 11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0/14 00:17:49





아카데믹 페티시...........


내가 뭔가 학문적인 이야기 하면 너무 좋아서 흥분함ㅋㅋㅋㅋㅋㅋ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둘다 성인이구... 꽤 오래 진지하게 만나고 있어요*_*)


항상 뭔 얘기만 해도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흘러가다가 꼭 마지막에는 학문적으로 끝남.... 

예를 들면 어벤저스 영화 본다음에 왜 이 영화가 재밌는지 인기는 왜 끌었을지 얘기하고 막

캐릭터 성격이나 시나리오, 영화 촬영 구도나 사회적 배경 등등 온갖 얘기가 다 나옴........


내가 책읽어주는거 제일 좋아함 맨날 나 보면 뭐 공부하고 있는지 읽어달라고 하고ㅋㅋㅋㅋ

영상통화 켜놓고 셰익스피어 한여름밤의 꿈 같이 한소절씩 주고받으면서 읽고 이부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주절주절 얘기하고ㅋㅋㅋㅋ 또 각종 학설이나 이론들 토론하고 의견 주고받고...


웃긴건 아무리 얘기해도 얘기할 거리가 바닥이 안남.... 어떤 얘기를 꺼내더라도 기본이 세시간임

정말 바닥 없는 샘처럼 퍼내도 퍼내도 소재가 계속 나오고 새로운 생각이랑 각자 배우는 학문에 대한 생각들

이런거 나누고... 내가 왜 좋냐고 하니까 자기가 지금까지 살면서 본 여자들 중에 제일 책 많이 읽고 생각도 깊은

그런 사람이라 좋다고 ㅜㅜ 이렇게 같이 배우고 생각하고 그걸 나눌수 있다는게 너무 좋다고 함


나중에 꿈이 몇년뒤에 결혼해서 옷 홀딱 벗고 엉덩이 쓰다듬으면서 같이 소리내서 삼국지 읽는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열찡..........................



좀 변태같아 보일지 몰라도 진짜 복덩이처럼 날 너무 행복하게 해줘서 마냥 사랑스럽기만 함ㅋㅋ

있는 그대로 보석같이 너무 소중하게 대해주고... 무엇보다도 생각과 취향이 비슷하고 좋아하는 걸 서로 나눌 수 있고

같이 손잡고 끊임없이 더 배우고 더 나은 인간이 되려는 그런 자세랑 인생에 대한 자신감, 자신에 대한 자신감 이런게

진짜 내가 사람 하나는 잘 만났구나 난 정말 복받았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자꾸 들게 하ㄴ...는... ㅠㅠㅠㅜㅠ


오유분들 변태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건 자기자신과 인생에 대한 자신있는 태도예요!

안생겨요 안생겨요 하다가 스리슬쩍 생길거임>.< 다들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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