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마치고 집에 오는데 직진하고 우회전 두 가지 방법이 있거든요. 직진은 옆에 도로가 있고 우회전하면 주택가 골목길인데 그냥 우회전해서 왔어요. 제가 차 소리를 싫어해서ㅠㅠ
근데 괜히 우회전해서는 꼬질이 멍멍이를 봤네요.
길멍이인지, 집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꼬질꼬질한데다 말라서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저는 길멍이든 묶여있는 카센터 멍멍이든 식당 멍멍이든 무조건 만지는 사람이라서(^^;;) 역시나 얘도 만지려고 했는데 천천히 가도 도망가서 못 만졌어요..
저희 집 멍멍이가 겁나 짖고 시비걸어서 도망갈 줄 알았는데 까칠한 매력에 반했는 지 저희 집까지 졸졸 따라오는 거예오ㅜㅜ 아이고 어쩌나 하다가 집에 멍멍이 닭가슴살이 있어서 사료랑 멍멍이 우유랑 좀 줬는데 천천히라도 먹더라구요..
얘 이제 어쩌지 걱정했는데 다 먹곤 가버렸네요ㅠ진짜 집없는 멍멍이는 아니겠죠?ㅠㅠㅠ
근데 조상 중에 닥스가 있는 걸까요..ㅋㅋ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더라구요..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