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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재입니다.
하상욱 시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혼자는 외롭고, 여럿은 괴롭다" 라는 표현이 딱 저와 맞을만큼
내향적인 사람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기도 힘들고, 사람이 그리울때는 과거의 친구들과 종종
연락합니다만 그것조차도 지역적인 거리가 있어 그런지 실제로 만나기는 어렵네요.
초등학교 모임, 전 직장 모임, 대학 모임.. 이렇게 분야별로 7~8명씩 모임을 하고 있는데,
어느때부턴가 오프 모임도 잘 안됩니다.
모임에 총무를 하다보니 회비 관계나 명절에 과일세트 보내는거 말고는
딱히 연락도 드물고, 늘 제가 먼저 연락하는 모양새가 되다보니 썩 내키지도 않고요..
(명절 과일세트는 오프 모임이 자주 안되니, 회비 쌓이지 않도록 설, 추석마다 보냅니다)
몇년째 이어져 오고 있긴 한데, 이 모임들을 계속 끌고 가는게 의미가 있는지 고민입니다.
행여나 회비 안내는 친구들에게 연락하는것도, 꼭 빚쟁이 독촉하는거 같아서 내키지도 않고요..
깔끔하게 계좌정리하고 경조사 있을때나 한번씩 만나면 되지라는 심정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 모임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