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시절도 얼마 안남고 오늘 단골카페서 커피마시는데
대뜸 예전살던 구청에서 전화오더니
6개월전에 대형폐기물 제대로 버렸녜요
이사갈때 수거신청해서 버렸다고했죠
그랬더니 집주인한테서 신고들어왔다고 어디다 신청을한거냐고 구청에다 신고했녜요
그런것같다 구청쪽에 했다하니까 자기네 구청에는 신고하는곳이 없다고 무단으로 버린거지 않녜요
대뜸전화와서 6개월전에 폐기물 버린거로 유도심문으로 시비를 건것도 짜증나는데 덥석 무는거보니 범죄자 취급하려고 하길래
진짜 순식간에 화가 머리꼭대기까치 차서
아니 내가 반년전에 쓰레기 신고를 정확히 어디다 한지 왜 기억해야하며
구청에다 신고했냐하면 내입장으로선 그당시 구청관련 쓰레기수거를 인터넷검색했을테고
관련된 업체에 했겠지 왜 갑자기 사람 몰아가면서 열받게하냐고 !!!!
뭐 이런식으로 그당시 카페가 좀 울리도록 화를 무섭게 냈거든요
그랬더니 담당자가 지가 생각해봐도 감정적으로 말한건 아는지 조금 누그러뜨려서
그러면 증빙자료랑 입금내역을 보내래네요
겁나 어이없어서 한가로운 카페타임을 등지고 집에뛰어와서 통장내역 긁어복사하고 사이트찾아서 수거내역도 뽑아서 포토샵해서 군더더기없이 쭉 보냈더니
1분도안되서 연락와서 꼬리내리더라구요 집주인이 신고하길래 그런거였다고 하면서
근데 집주인이 아무래도 작정하고 나 엿먹으라한 것 같은데
상황파악해보니 중간 담당자 긁어봐야 좋은거 없는 것 같아서
대충 일단락시키고 전화끊었네요
얼척없는게
집주인은 전세 보증금 제때 안준걸로 내가 지랄한걸
분이나서인지 수개월이 지났어도 어떤 걸로든 나 엿먹으라 하고 싶나본데
대형쓰레기로 뒤집어 씌워서 찌질하게 복수하고 싶었나봐요
그당시 보증금 제때 안주는걸로 막판에 집 급하게 구하려다가 선순위 많고 위험한 전세집 구할뻔했죠
지금은 월세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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