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마음 정리는 대충 끝난 상태인데요.
그래도 막상 죽으려 하니까 무섭고 너무 무섭고 그래요.
예전에 시험삼아 손목 그어봤는데도 아팠거든요.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은 이런 고통을 이겨내고 사는걸까요?
1~2주내에 거액을 만들어내야 되는데,
제 능력으로는 대출도 도무지 불가능하거든요.
부모님이 제 명의로 대출낸게 있어서요.
정부 지원상품을 해보려 해도 취직한 지 얼마 안되서 힘들고.
너무 비참하고, 능력없는 제가 싫고,
주변 사람들은 너무 빛나서 내가 더 괴롭고. 내가 더 비참하고.
혹시나 로또라도 당첨될까 용지 붙들고 있던 날도 비참하고.
이대로 사회적으로 죽은채로 사는걸 생각하니 더욱 무서워서 살 수가 없어요.
괜찮다고, 괜찮다고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모든 걸 감당할 용기가 없어요.
어떻게 죽어야 덜 아플지만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딱히 절 말려주길 원하는 것도 아니고, 해결책을 내놓으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어딘가 말해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