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얼마 안된 신혼입니다 아이도 바로 생겨서 임신중이구요
결혼할때 남편이 모은돈이 하나도 없어서 시댁에서 전세대출 나머지 20프로를 지원 해 주셨는데
시댁에서 맘대로 저희 부부 수준에 맞지 않는 집을 계약하셨어요..
이삿짐 옮기기 전까지 집한번 못보고 이사할 정도로 독단적으로 계약하시고 저희 터치 1도 허락 안하셨어요
여기엔 이런저런 사정이 있지만 암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ㅋㅋ
형편에 맞지 않는 집에 이사가느라 부족한 전세자금 몇백과 이사할때 들어간 비용 두배로 늘어난 부동산 복비 등등
저희 부부가 짠 예산에서 추가적으로 드는 비용은 제가 모은 돈으로 해결했고..
이 과정에서 제가 따로 출산비용으로 모아놨던 자금이 대부분 들어가서 출산비용을 앞으로 모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남편도 알고 있고 돈관리는 제가 100% 넘겨 받았지만
남편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빠지는게 많아서 빠져나갈 금액만 빼고 나머지는 제가 다 가져오고 있어요.. 아직은요ㅠ
이사때문에 이번달 카드값도 550만원이나 나와서 그거 메꾸느라 전 두달째 생활비 35만원, 용돈 10만원 으로 살고있는 상황인데
남편이 돈만 생기면 본인이 쓰려고 해요ㅜㅠ
본인 통장에서 고정지출이 빠지고 좀 남았다 싶으면 바로 써버리고
이번달에 회사에서 40만원이 더들어왔는데
돈 들어온 당일날 본인 운동회원권 끊고 바로 술먹고 오더라구요
남편 용돈은 진짜 순수 용돈만 30만원이였는데 둘이 상의해서 15만원으로 생활하던 중이였고
말만 15만원이지 신용카드나 제 생활비 카드로 개인적으로 쓴거 다합하면 50이 넘을거에요ㅠ
저는 조리원갈돈도 빠듯하고 출산 병원비도 걱정되서 장볼때도 10원한장 다 따져가며 사고있는데
남편은 돈이 생기면 그걸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안하고 써야겠다는 생각을 해요ㅠㅠ
본인 월급에서 +된 돈이니까 이걸 써도 우리 생활에 지장 없겠지? 이런 마인드 인거같아요
돈이 남아도 남은 돈이니까 써야하는 돈 이렇게 생각하고
이걸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짜증나서 니가 관리하라고 나도 편하게 카드나 긁고 살겠다고
코로나때매 난린데 운동등록하고 3차까지 술먹고 오는것도 이해안되고
나한테 나중에 모은돈 없다고 뭐라하지말라고
니가 돈관리하고 10년뒤에 통장잔액 보면 느낀게 있을거라고
막 쏘아붙이긴 했는데 휴..
남편 경제관념 없는건 알고있었지만 제가 관리하고 옆에서 봐주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거같아요 아예 남편 통장에 돈을 없애야 해결이 될까요ㅠㅠ 도와주세요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