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무신론자는 얼마나 있을까요?
저는 무신론도 하나의 종교라고 생각해요. 종교의 핵심이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인데.
제가 생각하는 무신론은 사후세계에 아무 것도 없다라고 믿는 거거든요.
신체와 분리되는 영혼도 없고.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능력이 사람의 두뇌의 '아믹딜라'라는 부분에 의해 발현되는 거고
그래서 죽어서 두뇌의 에너지 공급이 없고 활동이 없으면 '나'라는 인식 자체가 없고 그냥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종교가 없다는 것과 무신론자라는 건 구분되죠. 전 제 생애 동안 한번도 종교는 믿은 적이 없지만
무신론자가 된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거든요. 그동안은 막연하게나마 영혼의 존재에 대해 믿었던 것 같아요.
특히 한국에 살면 불교적 개념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불교에 특별한 관심이 없어도 환생이라던가
업보 이런 개념들은 잘 알고 있었거든요. 어쨌든.. 죽음 이후 아무것도 없다 또는 영혼의 존재가 없다라는 의미에서의
무신론자는 우리나라에 얼마나 될까요?
요새 느끼는 거지만 거의 없는 것 같아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