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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반도의 신부.jpg
게시물ID : sisa_178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낙퍼년
추천 : 7/4
조회수 : 92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3/13 22:56:16
신부가 성당서 "해군기지 찬성" 발언한 중학생 폭행?
전현석 기자 장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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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3.13 20:55 | 수정 : 2012.03.13 22:36
경기 수원의 한 천주교 신부가 ‘해적’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제주 해군기지 반대 만화를 나눠주고, 만화 내용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중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수원시 모 성당의 A 신부는 3일 자신이 나눠준 제주해군기지 반대 만화를 보고 중학교 3학년 B(15)군이 이의를 제기하자 성당에서 B군의 어깨와 팔을 손으로 10여 차례 때린 혐의로 B군 측으로부터 9일 고소를 당했다. A 신부는 천주교 수원교구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 소속이다. 정평위는 제주 해군기지에 극렬히 반대해왔다.

수원교구 정평위는 지난달 ‘(정부가) 해군기지를 고집하는 것은 미군의 해군전략’이라는 내용의 만화를 제작해 수원 지역 198개 성당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책자에는 ‘(해군이) 해적이라는 비웃음을 털어버리는 길은 해군기지 건설을 철회하는 것뿐’이라는 표현도 들어갔다.


 A신부가 나눠준 만화책의 내용 일부. 강정마을 앞바다에 연산호 군락지가 있는 것처럼 묘사됐지만, 실제 군락지는 건설 현장에서 1.1~5.8km가 떨어져 있다.
B군 측은 A 신부와 있을 당시 B군의 누나(17·고2)와 여동생(13·중1)이 함께 있었다고 했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A 신부가 ‘어디서 배워먹었기에 그렇게 잘못 알고 있느냐’고 하면서 때렸다”고 밝혔다.

B군의 어머니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이 팔이 벌겋게 부어올라 해당 신부를 찾아가 사과를 받으려 했으나 못 만났다”며 “대신 다른 신부가 ‘피멍이 안 들었으니 때린 게 아니다’ ‘아는 판·검사, 경찰이 많다’고 어이없는 얘기를 계속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성당 측은 “A 신부가 B군의 어깨와 팔을 다독였을 뿐인데 B군 측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B군 측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만화를 접한 해군 관계자는 “구럼비 바위 주변에 연산호 군락이 있다는 내용 등 만화책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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