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이하여 조카들이 쳐들어 온다고 했습니다... 명절 음식을 7살짜리와 이제 걷기 시작하는 조카들이 좋아 할 리가 없죠... 그렇다고 슈퍼에서 과자를 사다 먹이기는, 명절인데 싫었습니다... 저는 오늘 출근을 해야 해서 어제 미리 집에서 쿠키를 구웠습니다... 지금쯤 집에서 쬐끄만 녀석들이 잘 먹고 있겠네요... ********************************************************************************************************** 밀가루 세컵에 베이킹 파우더 쬐끔, 소금 약간과, 설탕 반컵을 함께 섞어 놓고, 실온에 말랑말랑할때까지 놓아두었던 버터 200g과 계란 노른자 두개를 넣고 함께 반죽을 합니다... (너무 뻑뻑하면 우유를 조금 넣고, 반죽이 질면 밀가루를 더 넣고... 이렇게 하다보니 최종적으로 들어간 양 따위는 계산 할 수가 없었음... ㅜ_ㅡ) *반죽을 크게 세 덩이로 나눠 놓고, 피트&클루니&크루즈로 칭하기러 합니다... (미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많이 심심했어요... ㅠ_ㅠ) 오렌지를 얇게 껍질을 깎아서 따뜻한 물에 소금을 풀어 깨끗하게 씻고, 얇게 다져 놓은 뒤 피트와 골고루 섞어 줍니다... 반죽을 긴 네모 모양으로 만들어 비닐로 싸서 냉장고에 2시간 정도 넣어둡니다... 클루니에 코코아 가루를 섞어 반죽을 하여 얇게 밀어놓고, 크루즈도 얇게 밀어둡니다... 두개를 그 두장을 겹쳐서 놓고 김밥을 말듯이 돌돌돌돌~ 말아 비닐로 싸서 냉장고에 역시 두시간... 시간이 되면 냉장고에서 피트와 클루니&크루즈를 꺼내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원래는 오븐을 예열 한 뒤 180도 정도 온도에서 10분 가량 구으면 되지만, 장소가 협소하여 미니 오븐으로 구웠으므로 시간과 온도 측정이 안됩니다... ㅠ_ㅠ (타이머만 달려있고, 온도 조절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지키고 앉아서 열었다 닫았다 하며 타지 않게 계속 확인을 했습니다... ㅡ0ㅡ;;;) 이로써, 오렌지 쿠키와, 돌돌말이 쿠키가 완성되었습니다... 아껴두었던 홍차(베노이스트 얼그레이)를 간만에 풀어 쿠키와 함께 시식해봤더니... 역시, 내 입엔 달콤한 돌돌말이보단 오렌지 쿠키가 더;;;(조카들은 돌돌말이를 더 좋아하겠군요...) 자~ 그럼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