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7년 결혼 3년차 입니다.
아내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씀씀이가 좀 헤픕니다. 손도 크구요.
비싼 것도 척척 잘 삽니다.
씀씀이 땜에 개인 회생도 햇엇구요. 아직도 빚이 남아 잇습니다.
아내는 연애 때부터 애기를 가지고 싶어 햇습니다.
허나 씀씀이와 빚 때문에 제가 미루고 미뤗는데
나이도 차고 애기가 생김 좀 덜할까 싶어
작년 부터 난임 병원 다니면서 준비 하고 잇엇습니다.
인공 수정 2번 실패, 시험관 2번 실패 하고
이번 달 시험관 3차 진행햇는데,
테스터에 점점 2줄이 진하게 나오네요.
테스터 보고 좋아하는 모습 보니 이제 인간이 되겟구나 햇습니다.
어제 사건이 터집니다.
돈관리를 제가 하는데
급여일이 다가와 카드값 정리를 하던 중 평소 안 쓰던 카드에 결제 금액이 100만원이 더 나온겁니다.
전 당연히 안 썻으니 아내에게 물엇죠.
원래 쓰던 카드가 센싱이 안되어 썻는데 좀 오버 해서 썻다. 라고 하더라구요. 더 이상 깊게 물어보진 않앗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이것저것 조회하던 중
8년간 5만원씩 모앗던 돈이 잇는데 500만원이 잔액이어야 하는데 100만원만 남아 잇는겁니다.
또 물엇죠. 야금야금 썻다 라고 하더군요.
결국 못 참고 나가 죽어라 햇습니다.
내일 병원에 피검사 하러 가는 날입니다.
결과는 거의 99프로 확실할텐데 하나도 기쁘지가 않습니다.
전 오늘 집에 안 들어갈 생각입니다.
마주치면 진짜 한 대 칠 것 같아서요.
아내를 쫓아 낼 수도 잇지만 아내는 친정이 없습니다.
10년을 못 고친 저 버릇을 어찌해야 될까요?
당장 개과천선 하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회원님들 많은 조언과 지혜 좀 나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