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머리 좋았던 딸래미 밀어주겠다고 편입 시켜주시고 열손가락안에 손꼽히는데 붙으니 신나셔서 빚 내어 자취비용 등록금까지 대주셨는데 편입 후 무기력증과 집중력 감퇴로 학점도 바닥에 동아리, 교환학생 전무한 채 학교를 졸업하니 고졸 일자리를 뒤적이고 있습니다. 저보다 뒤쳐져보였던 전적대 학우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아가는데 저는 하루하루 미칠듯한 불안감에 머리는 계속 굳어가니 이젠 글 읽는게 힘들어지네요. 사무직을 써보려해도 대락시절 경험이 하나도 없으니 어필할 역량이 없고 25살이 되기 전에 뭐라도 해야 하는데 눈 앞은 깜깜하고 평생 직장 하나 제대로 못 잡아보는 비참한 말로밖에 눈에 그려지지않아요.. 부모님은 자식 사업 실패하신 거죠.. 저같은 폐급한테 돈을 투자하시다니 하루빨리 죽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