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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과의 동침 (2)
게시물ID : panic_17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몬샤벳
추천 : 11
조회수 : 358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7/29 21:59:21
오늘은 여기까지만 올리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추천이 없어서 그만 쓰려고 했는데 오늘 보니 여섯분이나 추천을 해주셨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쓰기로 했습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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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 방을 쓰세요"



나는 할머니께 장롱이 있는 자그마한 방을 안내했다.



할머니는 무엇이 좇아 오기라도 하는지 방에 불도 켜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 할머니를 뒤로 한채 샤워를 한 후 술기운 때문인지 바로 곯아 떨어졌다.



다음날 아침 방문을 열었을때 할머니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있었다.



"역시 꿈을 꾼건가?"



하고 혼잣말을 중얼 거리는데 장롱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심호흡을 한 후 열어보니 할머니가 그곳에 있었다.



'꿈이 아니었구나.'



할머니는 밝은 빛이 싫은지 약간은 얼굴이 찌푸렸다. 그러더니 곧 매서운 눈으로 노려다 보며 말했다.



"네가 죽이고 싶을만큼 증오하는 녀석이 누구지?"



어제는 술기운에 이 황당한 제안을 받아드렸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누군가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할수가 없었다.



"아.. 그게 말이죠.."



그 거래 없던일로 할 수 없냐고 말 하려던 찰나 어제 김대리가 했던말이 떠올랐다.



'그래.. 그런자식은 죽어도 싸'



"오늘 저녁 퇴근할 때 집으로 유인해 오겠습니다. 그때 죽여주십시오."



"그러도록 하지 그리고 웬만하면 이 방에 불은 켜지 말게"



'음? 빛을 싫어하는 건가?'



"알겠습니다. 앞으로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뭐 식사같은건 따로 안하셔도 됩니까?"



"내가 알아서 할테니 신경끄시게"



어떻게 죽일 건지 또 시체는 어떻게 할건지 궁금한게 많았지만 무언가 질문 받는것을 꺼려하는것 같아
그만 두고 출근길에 나섰다.



회사에 출근해 어제 박부장에게 깨졌던 기획안부터 다시 작성하고 있는데 김대리가 지나간다.



김대리를 보니 집으로 유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내쪽으로 다가온다.



"아침부터 열심히 하는구만 조대리 그래서 좀 성과는 있으신가? 큭큭큭"



평소였다면 신경끄고 꺼지라고 한마디 했을테지만. 이때가 기회다 싶어 계획을 실행했다.




"그 기획안 때문에 말이야 김대리.. 자네에게 부탁할게 있네"



"네가 나한테? 이게 웬일이야 아무리 깨져도 혼자 끙끙거리면서 하더니"



"내가 집에 기막히는 기획안 하나를 생각해둔게 있거든. 그걸 자네가 한번 봐줬으면 하네."



'조대리 이자식이 어째서 나에게 보여주는거지? 내가 가로채면 어쩌려고? 큭큭큭 평소 이자식을 봐서는
별로 기대는 안되지만 말이야.'



김대리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으며 말했다.



"그럼, 당연하지 입사동기가 그런것도 못도와주겠나? 오늘 당장이라도 가겠네."



'개같은 자식 네놈의 그런 속물근성이 네놈을 죽이는거다.



"그래 그럼 오늘 퇴근하고 우리집으로 찾아 오시게."



퇴근후 계획대로 김대리가 집으로 찾아왔다.



"조대리! 조대리! 나야 김대리 문좀 열어주게"



"어서와 김대리 안그래도 기다리고 있었네."



"저쪽 방 보이지? 먼저 들어가 있게나. 난 마실것좀 가지고 가겠네"



김대리를 할머니가 있는 작은방으로 유도했다.



'큭큭큭 잘가라고! 김대리'



한 5분쯤 흘렀을까 어찌 됬을까 궁금해 방문을 살짝 열었을때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웬 괴물이 김대리로 추측되는 고깃덩어리를 먹고있다. 



'시체를 갖는다는게 먹는다는 뜻이였나? 그래서 밥도 알아서 한다고 한것이고? 내 예상이 맞다면 난 도대체 무엇과 거래를 했단말인가?'



충격적인 장면이었지만 자세히 보기위해 문을 더 열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끼이이익~' 



'아차 경첩이 녹슬어 소리가 난다는것을 잊었다. 제발 못들었기를'



괴물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다. 



출처

웃대 여신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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